최근 커뮤니티에 쿠팡에서 제공하는 프레시백을 조심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캣맘들이 ‘쿠팡 프레시백’ 을 길고양이들의 임시 거처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길고양이들에게 집을 제공할 수는 있지만, 이들이 사용하는 쿠팡 프레시백은 다시 수거해가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공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길고양이들의 병균이 제대로 세척 되지 않는다면 병균이 묻은 쿠팡 프레시백이 전국을 떠돌게 되는 것입니다.
작성자는 ‘회사 차원에서 살균소독을 한다고는 하지만 링웜이나 묘소병 처럼 사람도 걸릴 수 있는 병균들도 있어 걱정된다’ 면서 되도록 아이가 있는 집들은 주의하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지난 2021년 이미 중국에서는 길거리에서 키우는 길고양이들로 인해 사람들이 겪고 있는 피해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습니다. 갑자기 한 소녀가 심한 탈모에 시달리기도 했는데 이 원인으로 꼽힌 것이 바로 ‘길고양이균’ 이었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은 예방 접종이나 그루밍이 잘 되어 있어 안전하지만, 길고양이들 같은 경우는 수많은 병균에 노출되어 있고 특히나 진드기, 곰팡이 같은 것들에 취약한 편입니다. 길고양이를 쉽게 만질 경우 자연스레 사람 또한 이런 병균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탈모나 아토피, 링웜 같은 질병들에 걸릴 가능성이 큽니다.
작성된 글에는 자신의 아이가 집으로 입양해 온 길고양이에게서 링웜에 걸려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과 사진도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한국도 중국처럼 길고양이들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생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