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마치 테러리스트처럼 묘사되고 있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안중근 의사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총으로 암살한 당시 대한의 영웅이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활약으로 인해 중국 심지어는 러시아까지 조선의 독립 투쟁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하였고, 일제의 조선 침략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지금까지도 매년 안중근 의사의 제사를 지내는 이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바로 안중근 의사가 사형 당하는 그 순간까지 곁에 있었던 일본인 교도관 ‘지바 도시치’ 의 후손들과 일부 지식인들입니다. 이들은 매년 안중근 의사의 탄생일인 9월 2일마다 일본에 있는 한 사찰에서 추모제를 열고 있습니다.
지바 도시치는 감옥에서의 안중근 의사의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그의 팬이 되었고, 그에게 일본의 조선 침략에 대해 사과까지 한 인물입니다.
또한 안중근 의사가 사형 당하기 전 글을 남겨 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일화도 유명합니다. 이후에도 지바 도시치는 일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떠난 뒤, 고향에 사찰 ‘대림사’ 를 세우고 그곳에서 매년 안중근 의사를 추모했다고 합니다.
그의 이러한 행동은 집안의 전통이 되었고, 지금까지도 후손들이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러한 사실들이 알려지자 많은 일본인들이 엄청난 비난과 살해 협박 등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중근 의사의 추모제는 이어지고 있으며, 해가 지날수록 더욱 많은 일본인들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인사이트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