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채널을 운영하는 4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 유튜버 ‘캐럿맨’이 인도 현지 상인들을 사기꾼으로 몰며 심한 언행을 일삼은 뒤 이를 영상으로 올려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캐럿맨이 사기라고 주장한 SD메모라 카드 가품 여부도 사실 정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여행 유튜브 채널 ‘캐럿맨 여행기’에 ‘나라 이미지를 계속 깎아 먹는 인도의 악질 사기꾼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현재 제목이 수정되고 댓글 이용이 중지 된 상태. 수정된 제목은 “깨끗하고 솔직한, 바가지없는 인도 시장 나들이 – 인도’다.
영상에서 유튜버 캐럿맨은 인도 한 도시의 전자제품 매장에서 SD 메모리 카드를 구입했다.
흥정 끝에 에누리 된 가격에 신용카드 결제까지 마친 그는 문득 현장에서 휴대폰으로 국내 블로그를 검색하더니 이내 변심했다. ‘홀로그램 스티커가 없으면 가품이다’는 정보 글을 접한 그는 가게 측에 즉각 환불을 요구했다.
그러자 인도상인은 “홀로그램 스티커는 여기서 절대 찾을 수 없다. 환불 요청은 고객센터에 문의하라”며 거부했다.
이어 다른 인도상인이 “고객센터 접수를 위해 영수증을 떼준다”고 하자, 캐럿맨은 “필요 없다”고 자르며 환불을 고집했다.
서로 옥신각신하며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인도상인은 “우리도 정품을 직접 사서 판매하는 거다”며 “가품이라는 걸 증명해보라”고 짜증을 냈다.
상황이 점점 험악해지자 결국에 캐럿맨은 인도 상인들에게 “FXXK”이라며 욕을 하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인도상인들은 캐럿맨에게 전액을 환불해줬다. 환불금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았으니 인도상인들은 수수료만 물게 된 셈이다.
분이 다 풀리지 않은 캐럿맨은 “경찰 부른다니까 왜 갑자기 말을 바꾸냐(환불해주냐)”고 판매원들을 도발했다. 그러자 이들은 “우리가 여기서 비즈니스를 하는데 경찰과 싸우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답했다.
이 장면에서 캐럿맨은 영어로 “아닌 거 같은데”라고 비꼬았다.
캐럿맨은 가게를 떠나면서까지 캐럿맨은 “너희들은 사기꾼이야”라며 “너희 같은 애들이 인도 이미지 망치는 거다”라며 심한 언행을 계속했다.
하지만 곧 상황은 반전을 맞이했다. 인도 상인들이 판매한 메모리 카드는 정품이었다. 홀로그램 스티커는 한국에서만 붙인다는 사실을 캐럿맨은 몰랐다.
그러나 이후 시청자들의 비난이 계속되자 캐럿맨은 자신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르며 인터넷 에티켓을 훼손하는 이런 사람들은 큰 일이 나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해당 영상의 제목은 변경됐으며 영상은 총 12만 회를 돌파하며 많은 관심이 모이자 댓글창을 닫아둔 상태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캐럿맨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