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유명 랭커이자 유명인이었던 ‘번개의신vv’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번개의신vv 수사를 위해 넥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상에서 ‘번개의신vv’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50대 남성 A씨를 수사하는 경기 성남수정경찰서가 넥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넥슨의 회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부터 경찰은 속칭 ‘전설의 유저’라는 유명세를 이용해서 지난 7월부터 게임 아이템을 대신 강화해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이고 일부 이용자에게 돈을 빌리면서 수천만원을 편취한 A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피해자 30여명은 지난달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개설해 대응에 나서는 중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A씨 측과 함께 추산한 총 피해금액이 2800만원을 넘어섰다. A씨는 지난달 17일 피해자 일부에게 약 250만원을 갚은 것을 마지막으로 남은 금액을 아직 상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압수수색 발부의 배경으로 넥슨이 A씨에 대한 정보제공을 거부했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영장이 없어도 수사상 필요하면 개인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수사사항 조회 등의 방법도 있는데 영장이 발부된 것을 보면 넥슨이 정보 제공을 거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