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계가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문화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SSG 소속 2군 내야수 A가 올해 신인 내야수로 입단한 B가 예의 없다며 모두가 보는 앞에서 폭행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폭행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선배 A가 단체 집합을 시킨 것에 불만을 느낀 다른 선배 C가, 집합 원인으로 꼽힌 B에게 다시 한 번 폭행을 가한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한 코치가 폭행을 당한 B의 몸 상태를 우연히 확인하다 알게 되었다.
해당 코치는 이 사실을 구단 수뇌부에 알렸고, 구단 또한 KBO에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있었음을 알렸다. KBO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며 상벌위원회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질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과거에도 SSG가 2군에서 폭행 사건이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2020년 SSG 김택형과 신동민은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다는 목적으로 물리적인 폭력을 가해 KBO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불과 3년 전에 발생한 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 다시 SSG 2군에서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사건은 많은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발생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구단 내부 사람들은 웬만하면 다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SSG 구단 또한 폭행 사실을 인지하고 사건에 연루된 모든 선수를 경기 및 공식 활동에서 배제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선수들간의 관계는 잘 봉합되었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되서 모든 팬분들과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 KBO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후에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WBC 대회의 성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수많은 야구 팬들이 본인들의 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야구계 논란은 계속해서 터져나오고 있는 중이다. KIA 장정석 전 단장의 뒷돈 요구 논란부터, 롯데 서준원의 미성년자 성범죄 논란과 WBC 일부 선수들의 음주 파문까지. 논란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작년 3월에 KBO 총재로 취임한 허구연 총재가 ‘클린 베이스볼’을 이끌어가겠다고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선수들의 일탈 행위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이번 SSG 폭행 사건 또한 많은 야구팬들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훈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SSG 랜더스 홈페이지, 유튜브 ‘SSG랜더스, S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