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서이초 담임 교사 관련 허지웅이 가해자 저격하며 쓴 글,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내용)

2023년 July 20일   admin_pok 에디터

사망 서이초 담임 교사 관련 허지웅이 가해자 저격하며 쓴 글,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내용)

사망 서이초 담임 교사 관련 허지웅이 가해자 저격하며 쓴 글,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내용)
서이초등학교 추모 현장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담임 교사가 사망한 사건이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와 관련한 글을 적었다.

사망 서이초 담임 교사 관련 허지웅이 가해자 저격하며 쓴 글,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내용)
허지웅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글

허지웅은 “어느 젊은 교사의 삶이 자신이 가르치던 교실에서 영원히 멈추어 섰다. 다른 무엇보다 장소가 가장 마음 아프다. 그곳이 아니면 개인적인 사유로 취급되거나 묻힐 거라 여긴 것”이라며 “지난 시간 그 수많은 징후들을 목격하는 동안 우리가 정말 이런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고 말할 수 있냐. 뉴스에서는 교권 추락이라는 말이 나온다. 학생들의 인권이 올라간 탓에 교사들의 인권이 떨어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틀린 말이다. 교권이라는 말 자체에 문제가 있다”라고 적었다.

허지웅 “교권 추락이라는 말은 틀렸다, 그 말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사망 서이초 담임 교사 관련 허지웅이 가해자 저격하며 쓴 글,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내용)
허지웅 인스타그램

이어 “누군가의 인권을 되찾는 일이 다른 누군가의 인권을 위협했다면 그건 애초 인권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이다”라며 “교권이라는 말은 교실에서 학생의 권리와 교사의 권리가 따로 존재하고 서로 상생할 수 없다는 논리를 전제한다. 아니다. 인권은 나눌 수 없다. 인권은 권력 투쟁이 아니다. 그런 잘못된 말의 쓰임과 인플레가 문제를 더욱 해결하기 어렵게 만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일부 학생과 부모가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방종하고도 아무런 견제를 받을 수 없는 구조를 만들어 놓고 그걸 인권의 회복이라고 자랑한 정치인이 있다면, 그는 인권에 대해 아무런 생각도 감각도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며 “이런 현상이 교실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거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이 당했던 폭력과 부조리를 정상으로 애써 돌려놓았다면, 그간 악습으로 위태롭게 눌러왔던 것들을 원칙과 절차를 통해 규제할 수 있는 엄정한 도구 또한 함께 고민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허지웅 “학생과 부모의 악행을 방종하는 것이 인권의 회복이라면 인권이 뭔지 모르는 것”

사망 서이초 담임 교사 관련 허지웅이 가해자 저격하며 쓴 글, 모두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내용)
허지웅 인스타그램

허지웅은 끝으로 “하지만 그와 같은 룰은 끝내 만들어지지 않았다. 우리 정서가 원칙보다 죽음에 더 가깝다”며 “보나 마나 서로 탓을 돌리는 정치권과 진영의 공방이 이어질 것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을 맺었다.

한편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20일 오후 3시부터 A씨가 근무한 초등학교에 모여 추모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필환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허지웅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