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서이초등학교 가해자 학부모로 추정되는 신상 얼굴 사진 공개됐다

서이초 신규 교사 극단적 선택 사망..갑질 학부모 신상 공개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신임 담임 교사의 극단적 선택 자살 사망 사건에 대한 갑질 학부모로 추정되는 신상 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서이초등학교에 재직 중이던 25세 여교사 A 씨는 극심한 학부모들의 갑질과 협박에 시달리다 결국 자신이 맡고 있던 1학년 6반 교실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해당 사건은 21세기 교권 추락 및 극성 학부모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며, 자살 사건이지만 국민들은 “가해자가 있는 살인 사건이다”라고 분노하고 있는 상황. 여기서 말하는 가해자는 A 씨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극성 갑질 학부모들을 뜻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폭로 글에 의하면 A 씨는 학폭 사건을 맡은 담당 교사였다. 그러나 학폭이 발생한 후 가해자와 피해자 학부모들로부터 엄청난 갑질을 당했는데, 그 중 가해자 학부모는 3선 유력 국회의원의 자제라는 루머까지 돌았다. 일각에서는 A 씨가 교사직을 위협받을 정도로 협박을 받았다는 폭로도 나왔다.

서이초등학교 교사 갑질 학부모 신상털이 시작..일부 SNS 및 맘카페에 얼굴 사진도 올라와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에 서이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일부 학부모들은 A 교사에 대해 갑질을 저지른 일부 학부모들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이 실제 3선 국회의원 가족인 것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서울 유력 대학교 출신 엘리트 집안인 것이 확인됐다.

특히 갑질 학부모 부부 모두 전문직 종사자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SNS에는 서울에 위치한 모 대학교 교수들이라는 루머까지 퍼진 상황이다. 또한 이들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온라인에 퍼지고 있어 한동안 파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이초 사망 여교사 생전 적은 일기장 내용 공개

교사의 사촌오빠라고 주장한 누리꾼 B 씨는 지난 20일 오전 3시 교사의 소식이 보도된 기사에 ‘갑질’ 내용이 담긴 일기장이 발견됐다는 댓글을 달았다.

21일 이 댓글을 보면 B 씨는 “경찰측에서 저희에겐 유서는 없었다고 했다”면서 “다만 집에서 일기장이 발견됐다. 그 일기장 내용을 봤고 사진을 찍으려 했는데 경찰 측에서 찍지 말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교사가 교내에서 사망한 사건이라 학교내 학부모들 그리고 교육청이랑 윗선까지 주시하고 있어서 괜한 이슈를 만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했다”며 “그래서 (일기장 중)한장 밖에 못 찍었다”고 했다.

그는 “너무 힘들고 괴롭고 너무 지칠때로 지쳐있다고…그런 이야기들”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이 더 있지만 이걸 댓글로 남겨도 될지는 모르겠다. 다만 갑질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다.

B 씨는 “제가 하는 말이 이슈가 돼 작은아버지랑 어머니께 2차 가해가 될까 봐 이 댓글을 수십차례 쓰다 지우기를 반복한다. 근데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다”고도 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