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역 칼부림 사건, 유가족이 청원 글에서 밝힌 가정사에 누리꾼들 오열했다

2023년 July 24일   admin_pok 에디터

신림역 칼부림 사건 피해자 유족 청원 글 등장

신림역 칼부림 피해자 유족 청원

‘신림역 칼부림 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 고인이 된 피해자 유족의 청원이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에는 ‘신림동 피해자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작성자는 피해자의 유족이 작성한 국민 청원의 캡쳐본과 글을 첨부했다. 해당 글은 국회 국민 동의 청원 홈페이지에 ‘제 동생이 억울하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 요청에 관한 청원’이라는 내용이다.

해당 청원을 작성하 이는 자신을 고인 된 피해자의 사촌 형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을 쓰는 이유는 제 동생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한 분이라도 더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라는 마음과 가해자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동생은 일면식 없는 사람에게 수차례 칼에 찔렸으며 CPR 조차 받지 못하고 만 22살의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됐다”고 전했다.

고인이 된 피해자 어머니 암 투병 사망, 아버지 뒷바라지하던 청년

신림역 칼부림 피해자 추모 공간

고인이 된 피해자는 당시 신림에 원룸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을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다.  사촌형은 피해자의 휴대폰으로 경찰이 연락을 해 상황을 파악했다며 “고인 생활 반경이 신림이 아니기에 사실을 믿지 못한 저는 직접 시신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서 “얼굴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남겨진 칼자국과 상처를 보고 마음이 무너졌다”고 털어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피해자의 가정사였다. 그는 고인에 대해 “정말 착하고 어른스러웠다”고 회상하며 고인의 가족관계를 밝히기도 했다. 사촌형은 “고인의 어머니는 암 투병 끝에 가족의 곁을 먼저 떠났다. 고인의 아버지는 일 때문에 외국에 나갔고 남겨진 가족은 동생 뿐이었다. 아버지 사업이 어렵게 되자 대학 입학 때부터 과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고 최근에는 알바까지 하며 동생을 챙겼다. 신림에 간 이유도 생활비를 덜기 위해서 저렴한 원룸을 알아보기 위해 부동산에 간 것”이라며 더욱 참담해 했다.

또 고인의 오랜 지병 또한 앓고 있었다. 이어서 그는”19년도에 고인은 피가 지혈되지 않는 질환으로 크게 아팠다”고 밝히며 “살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 사건 발생 불과 며칠 전 목표였던 바디프로필도 찍은 후 멋진 모습으로 고향에 내려가 어머니 빈소를 찾았다”며 “유일한 버팀목이었던 형마저 잃은 고인의 어린 동생은 부모님도 없이 홀로 형을 떠나보냈다”고 말했다.

고인 동생 현재 비참한 심경 밝히며 가해자 엄벌 촉구

신림역 칼부림 사건 CCTV

현재 고인의 동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피의자를 절대 세상 밖으로 내보내지 말아 달라 한다”며 “고인은 마지막까지 제발 살려달라며 애원했다고 한다. 얼마나 큰 고통 속에 외롭고 무섭게 죽어갔을까 싶다”며 슬퍼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동생은 “피의자는 남들도 불행하길 원해서 살인을 저질렀다며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다. 유족들은 갱생을 가장한 피의자가 반성하지도 않는 반성문을 쓰며 감형을 받고 또 사회에 나올까 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이미 다수 범죄 전력이 있는 33살 피의자에게 교화되고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기회를 또 주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글을 쓴 경위를 밝혔다.

이어서 “악마 같은 피의자는 착하고 불쌍한 제 동생을 처음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무참히 죽였다. 유족들은 살인으로 가족을 잃은 만큼의 죄를 묻고 싶지만 그런 형벌조차 없는 현실이 더 화가 난다”고 괴로워 했다. 끝으로 “이 사건이 한낱 흘러가는 단순 묻지마 사건으로 묻히지 않도록, 가장 엄중한 벌인 사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다시는 저런 악마가 사회에 나오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끝을 맺었다.

신림역 칼부림 사건 가해자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