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카이스트 경영대 나온 여자야” 유치원 교사에게 갑질 막말 휘두른 경기도 엄마의 발언 (+통화 녹취)

2023년 August 3일 admin_pok 에디터

“나 카이스트 나온 여자야” 유치원 교사에게 갑질 막말 휘두른 경기도 엄마의 발언 (+통화 녹취)

경기도의 어느 학부모가 공립유치원 교사에게 갑질과 막말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최근 경기일보 유튜브에는 해당 학부모의 녹취록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학부모는 교사에게 “뭐 하시는 거예요, 배운 사람한테? 당신 어디까지 배웠어요, 지금?”이라고 말했다.

이에 교사가 “어머니, 저 그런…”이라고 답하려는 순간 학부모는 “계속 이딴 식으로 해도 되는 거에요 정말?”이라며 “내가 카이스트 경영대학 나와가지고 MBA까지 그렇게, 우리가 그렇게 했는데 카이스트 나온 학부모들이 문제아냐고!”라고 소리를 질렀다.

공립유치원 교사에게 ‘카이스트’ 들먹이며 소리지른 경기도 학부모

학부모가 “우리 아이 다른 반으로 가라고 하셨어요?”라고 하자 교사는 “아니요, 어머니”라고 했다.

이에 학부모는 “아니라고요? 아이가 집에 와서 정말 자지러지게 우는 데도 아니에요? 친구들 앞에서 뭐 그랬다고 하는데? 또 아니라고 그렇게 이야기 하시는 거에요? 근데 아이가 이렇게 억울하다는 듯이 울어요?”라며 “CCTV 확인해 봐야 알겠네. 누구 말이 옳은 거에요? 우리 아이 완전 거짓말쟁이 되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교사는 “아니에요, 어머니. 안 그랬어요”라고 말했지만 학부모는 “CCTV 한번 돌려봐도 되겠어요? 안에서 어떤 일들과 행동이 있었는지 CCTV 돌려봐도 되겠냐고요?”라고 쏘아붙였다.

결국 교사가 “CCTV 확인해 보시라”라고 하자 학부모는 “내 아이가 우선이지 사실은. 내가 선생님 인권 보호해 주거나 선생님 교사권 보호해 주는 사람은 아니잖아요, 우리 아이가 당한 게 많은데”라고 말했다.

학부모는 이어 “그러니까 녹음기 붙여야 된다니까? 누구 말이 사실인지 녹음기 붙여야 돼”라고 말했다.

“녹음기 붙여야 돼”, “선생님 이렇게 하시면 위험해요” 협박 일삼는 학부모

학부모는 또 전화를 걸어 “아이한테 거짓말이냐, 아니냐라고 이야기하니까 그랬다고 하잖아요. 어디까지 발뺌을 하시고 어디까지 끌어내시고 남의 명예까지 실추시키면서 뭐 하시는 거예요, 배운 사람한테?”라며 “누구 하나 곯려 먹으려고 지금 이러는 거에요? 선생님 이렇게 하시면 선생님 위험해요 되게”라고 협박했다.

여기에 “아니 어느 정도껏 하셔야지. 도대체 무슨 권력에 피해받으셨어요? 교사로서 이렇게 해도 돼요? 바른 양심 챙기라고 몇 번 말씀드렸죠? 사람 웃기세요 지금?”이라고 말했다.

해당 학부모는 과거에도 수차례 유치원에 비슷한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교사는 “정말 저의 모든 친절과 예의를 갖추어서 계속 이렇게 해드렸는데 트집 하나 잡아서 그걸로 저를 악의적으로 계속 괴롭히는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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