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을 복용한 롤스로이스 차주가 인도를 들이받아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데 이어 과거 행적 또한 밝혀지는 중이다. 폭로 전문 유튜버 “카라큘라 탐정 사무소”와 누리꾼 수사대는 가해자 신모씨(28)와 지인들이 텔레그램으로 마약을 유통해 거액의 수익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렇게 번 돈으로 아프리카TV 여캠들에게 후원을 하거나 클럽에서 유흥을 즐겼다고 한다.
유튜버 엄태웅에게 정보를 입수했다는 카라큘라는 신모씨가 지인들과 함께 강남 ‘MT5’라는 신흥 범죄 단체를 조직하여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거래 등으로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고 말했다. 이들은 매주 클럽에서 수천만원 씩을 쓰고 대형 로펌에서 수 억원을 들여 선임한 변호사들을 통해 법조망을 교묘하게 피해갔다고 말했다.
또한 신모씨는 마약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아프리카TV 여캠방에서 몇 십억원의 별풍선을 후원하며 일명 ‘큰 손’ 노릇을 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신모씨의 아프리카TV 닉네임은 ‘신간zl’로 BJ ‘가을’, ‘미오탱’, ‘김시원’, ‘세야’, ‘박가린’ 등 유명BJ들에게 집중적으로 별풍선을 후원하며 재력을 과시했다.
이외에 한 누리꾼은 “남의 피눈물로 번 돈 과시하는 중 필터링 없이 다 공개하겠습니다”라며 신모씨의 인스타 게시물을 공유하기도 했다. 게시물 속에는 신모씨의 사진에 “여캠들이여 나 돈 많고 어리고 차도 롤스로이스야~ 나의 풍력을 보여줄게 나를 따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한편 신모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에서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 1명에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차량은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서야 돌진을 멈췄다. 신모씨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난동을 부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된 뒤 진행한 마약 간이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유치장에 감금됐던 신모씨는 약 17시간 만인 3일 오후 3시경 풀려났다. 신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해당 병원도 신모씨가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확인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석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