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팬스, 패트리온, 팬트리 등 유료 구독 서비스 내에서 성관계 영상을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건에 직접 개입해 영상에 등장한 여성이 유명 쇼핑몰 CEO이자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경찰은 온리팬스에 성관계 영상 106개를 제작해 유포 판매한 30대 남성 A 씨와 20대 여성 B 씨를 붙잡았다. 이들은 온리팬스에 올린 영상으로 2억 4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은 단순 부부 관계뿐만 아니라 다른 남성을 부른 이른바 ‘초대남’ 영상들도 상당수 있었고,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후 영상을 구독 서비스 결제한 사람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온리팬스 등 유료구독형 SNS는 콘텐츠 제작자가 본인 계정에 영상·사진 등 콘텐츠를 게시하면, 이용자는 해당 계정에 대해 유료구독 결제를 해야만 계정 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폐쇄적 구조다. 단속이 어려운 유료구독형 플랫폼을 불법 성영상물 제작·유통 창구로 활용하는 한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구독하라고 홍보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트위치 및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온리팬스와 같은 구독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 폐쇄성이 짙은 만큼 성인성 콘텐츠가 다수 올라온다.
실제 수 많은 남성들과 성관계를 하는 장면을 영상에 2억이 넘는 수익을 챙긴 20대 여성 B 씨는 유명 여성 쇼핑몰을 운영하던 인플루언서였던 것으로 신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는 20대와 30대 여성들을 ‘주 타깃’으로 하는 쇼핑몰을 운영하며 3만 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였다. 실제 그가 쇼핑몰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의상 여러벌이 동일하게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입고 등장해 신상이 공개된 것.
뉴스가 나오고 신상이 공개되자 A 씨와 B 씨는 황급히 온리팬스 채널을 폐쇄했으며, 해당 쇼핑몰을 운영하던 여성 역시 사이트와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의 신상과 얼굴 사진은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을 낳고 있다.
김주영 에디터 <제보 및 보도자료 help@goodmakers.net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