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팔년도는 1988년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었다.

2017년 August 18일   admin_pok 에디터

우리가 말하는 쌍팔년도의 뜻은 무엇일까?

흔히 1988년을 가리키는 말로 알고 있는데, 유래를 보면 1988년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쌍팔년도의 유래는 전쟁으로 먹기살기 어려웠던 50년대를 가리키는 말이며, 흘러간 옛날을 지칭할때 쓰기도 했던 말이었다.

 

 

 

쌍팔년도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지 않은 속어이지만, 6.25전쟁 직후가 단기 4288년(서력 1955)이기에 쌍팔년도라는 말을 사용했던 것인데, 세월이 흘러 1988년도 옛날이 됨에 따라 ‘쌍팔년도’는 50년대가 아닌, 80년대를 가리키는 말로 본래의 유래는 거의 잊혀진 채 쓰이고 있다.

 

“부대 내에서의 말이었지만 「쌍팔년도」(50년대)까지만 해도 군대는 배고프고 춥고 잡일로 고달팠지요.”

– 1976년 1월 30일 경향신문, 군 복무에 관한 기획인 ‘육해공 국군과의 대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