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닉스
밤의 여신
헤시오도스가 쓴 신통기에 따르면, 태초 카오스로부터 어둠을 뜻하는 에레보스와 닉스가 태어났다고 한다.
호메로스에 따르면 모든 신, 심지어 제우스조차도 두려워하는 여신이다.
불화의 여신 에리스, 복수의 여신들 에리니에스, 죽음의 신 타나토스, 잠의 신 히프노스, 운명의 여신들 모이라이, 파괴의 여신 케르,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 불평의 신 모모스, 꿈의 신 오네이로이, 아픔의 신 오이지스 등을 혼자서 낳는다.
오르페우스교에서는 우주창조에 관계되는 중요한 여신으로 숭배된다.
2. 에우리노메
창조의 여신
펠라스고스 신화에선 최초의 신이자 창조의 여신으로 등장
남편은 뱀의 형상을 한 오피온.
비블리오테카에 따르면 에우리노메는 뱀의 형상을 한 태초의 신 오피온과 함께 올림포스를 지배하려 크로노스와 레아 부부에게 패하고 오케아노스 깊은 바다에 빠져버린다.
헤시오도스 신화에 따르면 에우리노메는 바다의 여신 테티스와 함께 버려진 헤파이토스를 돌봐주었다.
3. 가이아
대지의 여신이자 태초의 어머니
가이아는 홀로 땅에 산맥의 신 오레를 만들고, 바다의 신 폰토스와 하늘의 신 우라노스를 낳는다.
가이아는 우라노스와 관계하여 크로노스를 포함한 12명의 티탄을 낳았으며, 외눈박이 거인 키클롭스, 거인 헤카톤케이르 등을 낳는다.
우라노스가 키클롭그와 헤카톤케이르 형제를 모습이 흉하다고 하여 타르타로스의 지옥에 가두자 가이아가 크로노스를 시켜 우라노스의 성기를 자르게 한다.
4. 레아
대지의 여신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
크로노스의 아내가 되어 헤스티아, 헤라, 데메테르, 포세이돈, 하데스, 제우스 등을 낳았으나 자기 자식에게 왕좌를 빼앗길 것이라는 예언을 믿은 크로노스는 자식을 낳는 대로 삼켜버렸다.
그래서 제우스를 낳았을 때 레아는 아들 대신 돌을 아기처럼 속에 싸서 크로노스로 하여금 삼키게 함으로써 아들 제우스의 목숨을 구하여 크레타 섬의 산에서 몰래 키웠다.
이렇게 하여 마침내 성인이 된 제우스는 크로노스로 하여금 그 때까지 삼킨 자식들을 모두 토해 내게 하였다.
대모신 가이아, 프리지아의 여신 퀴벨레와 동일시되기도 하였다.
5. 메티스
지혜의 여신
오케아노스와 테튀스 사이에 난 딸로, 제우스의 첫번째 아내
크로노스는 자기 자식들이 태어나기만 하면 모두 삼켜버렸는데, 메티스가 제우스를 시켜 크로노스에게 약을 먹게 한 다음 제우스의 형들을 토해내게 한다.
어느날 메티스가 임신을 하자 첫째는 딸, 둘째는 아들을 낳고 그 아들에게 왕위를 빼앗길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제우스가 메티스를 삼켜 버린다.
훗날 제우스가 두통으로 괴로워할 때 프로메테우스 또는 헤파이스토스가 제우스의 이마를 도끼로 찍어 쪼개자, 거기서 여신 아테나가 무장을 한 채로 튀어 나왔다.
6. 헤라
결혼, 가정, 별자리의 여신이자 신들의 여왕
신들의 왕 제우스의 누이이자 아내
헤라는 결혼의 여신으로서 결혼과 가정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을 상담해주는 임무를 맏는다.
제우스는 헤라의 눈을 피해 많은 여성, 님프, 여신들과 바람을 피었는데 이에 분노한 헤라는 제우스의 애인들과 애인들 사이에서 난 사생아들을 끈임없이 괴롭혔다.
그래서 헤라는 질투와 복수의 여신이라 불리기도 한다.
기원전 9-8세기에 지어진 헤라의 신전은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신전이기도 하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헤라를 파이스(소녀), 텔레이아(부인, 성인여성), 체라(과부)라 부르기도 했는데, 이는 헤라가 여자 일생의 중요한 역할을 주관하기 때문이었다.
헤라는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전쟁의 신 아레스, 청춘의 신 헤베, 출산의 신 일리티야, 불화의 신 에리스,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낳았다.
7. 헤스티아
화로, 가정의 여신
레아와 크로노스의 맏딸이자 제우스의 누이
신화에는 거의 등장하지 않지만 매일 아침 첫 공양물을 받는 중요한 지위의 신.
헤스티아가 관장하는 화덕은 당시 모든 가정과 신전의 중심이었으므로 그녀 역시 중요한 신으로 추앙 받았다.
헤스티아는 티탄들의 전쟁이 끝난 후 신들의 왕이 된 제우스에게 자신을 평생 처녀로 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고대 그리스의 가정에선 화로의 신성한 불이 곧 가족의 종교로, 만약 불이 꺼지면 신들 모두 사라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비록 비중은 없지만 가정의 수호신, 나아가서는 국가의 수호신으로도 숭배받았던 위엄과 위치가 확고한 여신이다.
디오니소스가 앉은 황금 의자의 주인은 원래 헤스티아였다고 전해진다.
헤스티아는 새로운 올림포스 신인 디오니소스를 환영하기 위해 자신의 자리를 양보해 주었다.
8. 데메테르
대지의 모신으로 농업, 곡물, 풍요를 관장하는 여신
크로노스와 레아의 딸
데메테르란 이름은 어머니인 대지를 뜻하는데,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모든 만물의 근원으로서의 어머니이고 데메테르는 땅이 가지고 있는 생산력의 어머니라는 점에 차이가 잇다.
고대 로마인들은 데메테르 여신을 이탈리아 지방의 곡물의 여신인 케레스와 동일시하였으며
이집트에서는 이시스, 프리지아에서는 퀴벨레, 그리고 때로는 데메테르의 어머니이자 대지의 여신인 레아와도 동일시 되기도 하였다.
데메테르는 거의 올림포스에 머물지 않고 그 대신 지상, 특히 아티카의 엘레우시스에서 지내기를 좋아했다.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페르세포네라는 딸이 있었는데, 이 딸은 나중에 지하의 왕인 하데스의 아내가 된다.
이곳에서 그녀가 창시한 제의는 딸인 페르세포네(하데스가 페르세포네를 지하세계로 납치한 사건)를 되찾은 일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이 제례는 해마다 가을에 행해지는데, 페르세포네의 실종과 그 재발견 이야기가 음악과 무용을 곁들여 데메테르 비의의 신자들에 의해 상연된다.
9. 아테나
전쟁, 지혜, 방어, 전략, 기예의 여신
제우스와 지혜의 여신 메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
헤스티아나 아르테미스처럼 순결을 지키는 처녀신이었으나 남성적이고 가부장적인 성격의 여신이다.
그녀를 떠받치는 고대 그리스인들은 도시에 아테나 신전을 세워 그녀의 보살핌을 기원했다.
포세이돈과의 내기에서의 승리로 도시 아테네의 수호신이 된다.
같은 전쟁의 신인 아레스보다 지혜롭고 이성적이며 순결한 신으로 등장하는 아테나는 전쟁의 여신답게 종종 투구와 갑옷을 입은 전사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오디세우스, 이아손, 벨레로폰, 헤라클레스 등과 같이 많은 영웅들의 조력자로 등장하기도 한다.
또 신화에서 그녀는 배우자나 연인을 둔 적이 없기 때문에 종종 처녀라는 뜻의 아테나 파르테노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오늘날 그리스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 언덕 위에 있는 그녀의 신전이 파르테논인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
10. 아르테미스
제우스와 레토 사이에서 태어난 순결, 소녀, 사냥, 출산, 달의 여신.
아폴론과 남매지간
순결을 맹세한 님프들과 함께 숲 속에서 사냥을 하는 야생적인 처녀의 모습으로 묘사
일설에 의하면 쌍둥이 남매인 아폴론보다 먼저 태어나 어머니 레토의 출산을 거들어줬다는 설도 있다.
아르테미스는 3살 때부터 아버지 제우스에게 평생 순결을 지키면서 처녀신으로 살게해달라고 요청하였고 제우스는 그녀의 부탁을 받아들인다.
아르테미스는 출산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는 여성들을 그 자리에서 고통없이 죽여버리기도 했으며, 동시에 출산과 육아를 주관하기도 한 여신이었다.
성격이 거칠고 복수심이 강했기 때문에 악타이온이나 오리온처럼 그녀에게 희생된 사람이 많다.
11. 아프로디테
사랑, 아름다움, 성욕, 쾌락, 출산의 여신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신
탄생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해서 호메로스에 의하면 제우스와 바다의 정령 디오네의 딸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의 성기를 잘라 바다에 던지자 하얀 거품이 모였는데 그 거품 속에서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고 한다.
어느날 제우스는 티탄족을 무찌를 수 있게 해주는 자에게 아름다운 아프로디테를 아내로 주겠다고 약속하자 이에 헤파이스토스는 번개를 만들어 제우스에게 선물했고 제우스는 번개로 티탄족을 토벌한다.
그래서 아프로디테는 올림포스 최고의 추남 헤파이스토스의 아내가 된다.
그러나 헤파이스토스는 일 때문에 항상 아프로디테를 멀리 했고 때문에 아프로디테는 전쟁의 신 아레스와 밀회를 즐겼다.
태양신 헬리오스가 헤파이스토스에게 이 사실을 밀고함에 따라 발각되었지만 포세이돈의 중재로 화해하고 아레스와 아프로디테는 공포의 신 포보스와 데이모스, 사랑의 신 에로스, 후에 테베의 왕 카드모스의 아내가 되는 하르모니아를 낳는다.
이외에 헤르메스와의 사이에서 어지자지의 신 헤르마프로디토스를, 디오니소스와의 사이에서 남근과 번식력의 신 프리아포스와 결혼의 신 히메나에오스를 낳았고, 남신들뿐아니라 여러 인간 남자들과도 관계를 나눠 자식을 많이 낳았다.
12. 레토
티탄족 여신
코이오스와 포이베의 딸
제우스의 사랑을 받아 쌍둥이를 임신하게 된다.
출산할 때까지 세계의 여러 나라들을 떠돌아다니면서 갖은 고생을 한다.
질투심 많은 제우스의 아내 헤라가 자기가 낳은 아이들보다 레토가 낳을 아이들이 더 위대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나라에 레토를 받아들이지도 말고, 출산 장소를 제공하지도 말 것을 명령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신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출산을 하고 유명한 두 신의 어머니가 된다.
태양과 예언을 주관하는 아폴론, 달과 사냥의 처녀신 아르테미스가 바로 레토의 자식들이다.
13. 모이라이
운명의 여신들. 각각 클로토, 라케시스, 아트로포스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
모든 인간의 운명을 주관한다기도 하고, 인간의 수명을 주관하기도 한다.
헤시오도스에 의하면 세 자매들 중 클로토는 운명의 실을 뽑아내는 여신, 라케시스는 인간에게 운명을 배당하는 여신, 아트로포스는 운명의 실을 가위로 끊는 여신의 역할을 담당한다.
14. 무사이(뮤즈)
예술과 학문의 여신들
제우스 혼자서 낳은 딸들, 혹은 제우스와 므네모시네 사이에서 태어남
총 9명으로 각각 칼리오페(서사시), 멜포메네(비극), 에라토(독창), 에우테르페(서정시), 우라니아(천문), 클레이오(역사), 탈리아(희극), 테르프시코레(합창), 폴리힘니아(찬가)
음악, 노래, 연극, 문학 등에 능하고 시인과 예술가들에게 영감과 재능을 불어넣는 예술의 여신
또한 지나간 모든 것들을 기억하는 학문의 여신이기도 하다.
보통 뮤즈라고 불리지만 여러 명의 자매 여신들로 나타날 때가 많았기 때문에 복수형으로 무사이라 불리기도 한다.
15. 므네모시네
기억의 여신
부모는 우라노스와 가이아
하늘의 신 우라노스와 땅의 여신 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티탄신족
제우스와 9일 동안 관계를 나누고, 9명의 뮤즈를 낳는다.
16. 테미스
질서와 정의의 여신
부모는 우라노스와 가이아
제우스의 두번째 아내가 되어 계절의 여신 호라이와 운명의 여신들인 모이라,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 등을 낳았다.
델포이에 신탁소를 가지고 있었으며, 예언의 신 아폴론에게 예언술을 가르치고 신탁소를 넘겨 주었다는 설이 있다.
17. 네메시스
율법과 복수의 여신
닉스와 제우스의 딸
인간의 우쭐대는 행위에 대한 신의 보복을 의인화한 여신
한 손에 사과나무 가지를 들고, 다른 손에는 물레바퀴를 든 모습, 또는 괴수가 끄는 전차를 탄 모습으로 표현된다.
18. 니케
승리의 여신
팔라스와 스틱스의 딸
니케는 전쟁을 주관하는 아테나 여신을 위해 봉사하는 시녀로서 보좌역을 맡는다.
기간테스와 올림포스 신들의 전쟁인 기간토마키아에서 제우스 편에 선 탓에 종종 제우스의 옆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나오기도 한다.
유명한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는 바로 이 니케에서 유래된 이름
19. 비아
폭력의 여신
팔라스와 스틱스의 딸이자 크라이토스, 니케, 젤로스와는 남매
제우스와 티탄 신족과의 싸움에서 제우스를 도왔으며, 그 공으로 제우스의 심복 하인이 된다.
제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준 프로메테우스를 벌할 때 대장장이 신 헤파이스토스와 비아, 크라이토스 형제를 시켜 카우카소스산 꼭대기의 바위산에 묶어 놓고 날마다 독수리에게 간을 쪼아 먹히게 하였다고 한다.
20. 레테
망각의 강, 망각의 여신
닉스의 딸
지하세계에는 레테 여신의 이름을 딴 강물이 있는데, 누구라도 그 강물을 마시면 살아있을 때의 모든 기억을 잊어버리게 된다.
21. 셀레네
달의 여신
히페리온과 테이아의 딸
태양신 헬리오스와 새벽의 여신 에오스의 남매
이마에 초승달 모양의 달을 이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헤르세와 판디아를 낳았고, 목신 판과 관계를 맺기도 했다.
또한 미소년 양치기인 엔디미온에게 반해 그를 잠들게 한뒤 범하여 50명의 자식들을 낳는다.
22. 헤카테
달, 마녀, 대지, 지하의 여신
아스테리아와 페르세스의 딸
달의 여신으로서 셀레네와 아르테미스와 동일시 되기도 한다.
지하의 여신으로서는 정령, 주법의 여신이 되어 사자]의 넋을 인도한다고 생각된다.
그녀의 모습은 인간들이 볼 수 없으나 동물들은 볼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한밤중에 횃불을 들고 지옥의 개떼를 거느리고 3차로에 나타나는 여신이었기도 했다.
조각에서는 늙은 여성, 혹은 등을 맞댄 세 몸을 가진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23. 에오스
새벽의 여신
히페리온과 테이아의 딸
태양신 헬리오스와 달의 여신 셀레네의 남매
매일 아침 태양이 떠오르면 장밋빛 손가락으로 밤의 장막을 거두는 여신.
아레스를 사랑하다가 아프로디테의 분노를 샀는데, 그 벌로 잘생긴 청년과 소년을 사랑하게 된다.
그래서 에오스와 관련된 신화는 대부분 에오스가 청년들을 납치하는 얘기가 대부분이다.
그중에서도 티토노스와의 이야기가 유명한데, 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 중에 멤논이 있는데, 멤논은 헥토르가 죽은 뒤 트로이를 도우러 갔다가 아킬레우스와 싸워 죽어버란다.
에오스는 그를 동쪽으로 옮겨와 제우스에게 간청하여 소생시킨 다음 불사의 존재가 되게 한다.
24. 스틱스
스틱스 강의 여신
오케아노스와 테튀스의 딸
팔라스와의 사이에 젤로스(경쟁의 신), 니케(승리의 신), 크라이토스(위력의 신), 비아(폭력의 신)를 낳는다.
또 제우스와의 사이에 저승의 여왕 페르포에스를 낳았고, 페이라스와의 사이에서는 괴물 에키드나를 낳았다.
25. 아스테리아
티탄족 별의 여신
코이오스와 포이베의 딸.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를 낳은 레토와는 자매 사이
제우스가 아스테리아에게 구애하자 아스테리아는 메추라기로 변하여 도망을 다닌다.
그러나 제우스의 집요한 추격을 끝까지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스스로 바다에 뛰어든다.
나중에 아스테리아가 뛰어든 지점에서 섬이 솟았는데, 메추라기의 섬이라는 뜻에서 오르티기아섬이라는 이름이 붙어진다.
26. 이리스
무지개의 여신
타우마스와 님프 엘렉트라의 딸
신들의 사자로서 특히 제우스, 헤라의 명령을 전달한다.
헤르메스와는 서로 사자의 직분을 공유하여 이리스는 주로 헤라의 사자 역할을 하고, 헤르메스는 제우스의 사자 역할을 한다.
27. 테티스
물과 바다의 여신이라는 전승도 있고, 그냥 님프라는 전승도 있음
네레우스의 50명의 딸 네레이스 중 하나
헤파이스토스가 천상에서 바다로 내던져졌을 때 그를 살려주었고, 또한 헤라의 광기로부터 도망쳐 온 디오니소스를 따뜻하게 맞아주었기 때문에, 황금의 단지를 선물 받는다.
제우스와 포세이돈 등 여러 신들의 청혼을 받았으나 결국 인간인 펠레우스와 결혼하여 트로이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를 낳는다.
펠레우스와의 결혼식 때 모든 신들이 초대되었으나 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제외되었기 때문에 화가 난 에리스가 황금의 사과를 던짐으로써 이 사과를 서로 가지려고 덤비는 여신들의 싸움이 트로이전쟁의 원인이 된다.
트로이전쟁에서는 아들 아킬레우스를 위해 시종 그리스군을 편든다.
28. 테튀스
티탄족 바다의 여신
우라노스와 가이아의 딸. 오케아노스와는 남매이자 부부 사이.
남매인 오케아노스와 관계하여 3000명의 님프들을 낳는데 이 딸들을 오케아니스라고 부른다.
테튀스는 올림포스 신들과 티탄족과의 전쟁의 시기에 자매인 레아의 딸 헤라를 맡아 키웠는데 이 때문에 헤라 여신의 대모 역할을 하기도 한다.
29. 아난케
필연성의 여신
시간의 신 크로노스에게서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여신
다른 전승에 의하면 운명의 여신들인 모이라이는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이 아닌 아난케의 딸로 묘사된다.
30. 티케
행운의 여신
오케아노스와 테튀스의 딸
행운과 기회와 번영을 주관하는 대중적인 여신으로서 그리스의 여러 도시에서 수호신으로 삼았으며, 나중에는 도시마다 고유의 티케를 섬기게 된다.
아르고스에 있던 티케의 신전에는 트로이전쟁의 영웅 팔라메데스가 자신이 만든 주사위를 바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31. 아테
재앙의 여신
불화의 여신 에리스의 딸
신과 인간들을 현혹시켜서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르게 만들게 한다.
제우스의 노여움을 사서 올림포스에서 인간 세상으로 추방 당한다.
32. 아이도스
수치심의 여신
인간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보고 수치심을 느낀다.
율법의 여신 네메시스와 자주 등장한다.
33. 에리니에스
복수의 여신들
가이아 혹은 닉스의 딸. 각각 티시포네, 알렉토, 메가이라
온갖 죄를 처벌하지만 특히 근친과 살해에 복수를 가하며 살아있는 사람 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에게도 벌을 준다.
날개가 있고 눈에서는 피가 흐르며 머리에는 뱀이 휘감겨 있고 횃불을 손에 든 처녀로 묘사된다.
34. 케레스
죽음의 여신들
닉스의 딸들
전장에서 죽은 병사들을 지하세계까지 끌고 간다.
고대 아테네인들은 케레스가 죽음과 질병을 불러온다고 믿어 해마다 2~3월에 열리는 안테스테리아 축제 기간에 케레스를 집에서 쫓아내는 의식을 가졌다고 전해진다.
35. 에리스
불화의 여신
제우스와 헤라의 딸
전쟁의 신 아레스를 따라다니면서 항상 분쟁과 불화를 조장한다.
펠레우스와 테티스가 결혼할 때 모든 신들을 초대하였으나, 에리스만 제외하여 화가 난 에리스는 결혼식에 나타나 “가장 아름다운 자를 위한”이라고 적힌 황금사과를 던지고 가버린다.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가 이 사과를 두고 서로 자신이 주인이라고 다투는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 이것이 트로이전쟁의 발단이 된다.
36. 에일레이티이아
출산의 여신
제우스와 헤라의 딸
아테나, 아르테미스, 페르세포네 등 신화에서 중요한 인물들의 출산을 도운 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37. 페니아
구걸과 가난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탄생을 축하하는 잔치가 열리자 많은 신들이 모여들었는데, 초대받지 못한 페니아는 식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문간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다.
술에 취한 풍요의 신 포로스가 제우스의 정원에서 잠에 빠져있는 것을 발견한 페니아는 포로스에게 반해 자고있던 그를 강제로 범한다.
이렇게하여 둘 사이에는 사랑의 신 에로스가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38. 카리테스
미, 기품의 여신들
제우스와 에우리노메, 혹은 디오니소스와 아프로디테의 딸들. 각각 에우프로시네, 탈리아, 아글라이아
아폴론이나 아프로디테와 같은 주요 신들을 보좌하며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역할로 묘사된다.
39. 호라이
계절의 여신들
제우스와 테미스의 딸들. 각각 에우노미아, 디케, 에이레네
아프로디테를 봄의 꽃과 이슬의 보석으로 꾸미고 태양신 헬리오스의 말을 수레에 매고 또 수레에서 풀어 주는 여신들
4계절의 은혜를 가져다 주기도 한다.
40. 칼리오페
9명의 뮤즈 중 한명
제우스와 므네모시네의 딸
아홉 뮤즈의 연장자로서 서사시 또는 서정시를 관장한다.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가 미소년 아도니스를 차지하려고 다툴 때 제우스의 부름을 받아 서로 균등한 시간을 아도니스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중재하여 분쟁을 가라앉혔다.
트라키아의 왕 오이아그로스 또는 아폴론과의 사이에서 오르페우스와 리노스를 낳았으며
스트리몬의 하신과의 사이에서 트라키아의 왕이 된 레소스를 낳는다.
41. 플로라
로마 신화에서 등장하는 봄과 꽃의 여신
암피온과 니오베의 딸
그리스의 님프 클로리스가 서풍의 신 제피로스의 청혼을 받아 꽃의 여신이 된다.
42. 페르세포네
지하세계의 여왕
제우스와 데메테르의 딸
원래는 제우스와 데메테르의 처녀 딸로, 어느 날 꽃밭에서 친구들과 꽃을 따고 있다가 명계의 신 하데스에게 납치된다.
데메테르는 딸이 하데스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제우스에게 구해달라고 요청하였지만
하데스를 결혼시키기 위하여 모른체 하고 있던 제우스는 데메테르에게 페르세포네가 명계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면 구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구할 수 없다는 조건으로 헤르메스를 명계로 보내게 된다.
헤르메스는 하데스에게 이 조건을 귀띔하였고, 하데스는 페르세포네에게 석류를 내밀면서 집으로 보내 주겠다고 한다.
페르세포네는 기쁜 나머지 석류를 먹었고 이로 인해 하데스의 아내가 된다.
그러나 딸을 돌려달라는 데메테르의 요청때문에 제우스는 1년 가운데 4개월은 명계에서 지내고 나머지 기간은 땅위에서 어머니와 함께 지낼 수 있도록 중재했다.
이로써 페르세포네가 명계에 있는 동안에는 곡식이 자라지 않고 땅의 생기가 사라졌으며, 땅위로 올라오면 땅도 생기를 되찾아 초목이 되살아나고 곡식이 열매를 맺게 되었다.
43. 헤베
청춘의 여신
제우스와 헤라의 딸. 아레스와 에일레이티아, 헤파이스토스와 남매
신들의 연회에서 술을 따르는 역할을 맡았다. 이 일을 가니메데(제우스의 총애를 받은 미소년)가 잠시 맡기도 했다.
처녀 신이었으나 불사의 몸이 되어 천상 세계로 올라온 헤라클레스와 결혼하게 된다.
44. 헤메라
낮의 여신
닉스와 에레보스의 딸
헤시오도스에 따르면 헤메라는 매일 아침 그녀의 거처인 저승에서 지상으로 올라오고
지상을 지배하던 닉스는 다시 저승으로 내려간다.
지하에 있는 하데스의 나라는 헤메라와 닉스가 머무는 거처이지만 둘은 동시에 같은 곳에 머물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