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2017년 September 20일   admin_pok 에디터

조건은 야생 숫사자와 숫호랑이의 맞대결일 경우.

(동물원에서 키워진 사자나 호랑이가 아님)

일반적으로 두 맹수는 막상막하여서 사자/호랑이 구분없이 힘쎄고 쌈 잘하고 당일 컨디션이 좋은 놈이 이길 것이다.

인위적 공간인 싸파리에서는 대부분 사자가 이긴다.

왜냐면 사자는 고양이과 동물중 유일하게 사회성(무리생활)동물이다 보니 싸움이 일어나면 때거지로 덤비기 때문에 사자가 이기는건 당연하다.

자연상태에서는 두맹수가 맞짱뜨는 일이 있을수 없다. 서로 서식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면 숫사자가 왜 숫호랑이를 이긴다는건지 숫사자가 이길수 밖에 없는지를 설명해 보겠다.

그 이유는 생활습성에 따른 차이점 때문이다.

●수컷 호랑이

먼저 숫호랑이는 단독생활을 한다.

먹고사는것(사냥)을 혼자 해결한다. 즉 몸뚱이가 재산이고 생명인 것이다.

부상이라도 당해서 사냥능력을 상실할 경우 곧 사망인 것이다.

그래서 숫호랑이들은 싸움을 하더라도 자신의 승산이 100%일거라고 확신하지 않는이상 서러 폼만 잡고 대부분 싸움을 피한다.

싸움이라 해야 고작 펀치교환 몇번하고 대부분 승패가 결정난다.

즉 치명적인 죽기살기식의 싸움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승자나 패자가 멀쩡한 상태에서 싸움은 끝이난다.

호랑이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것이다 그게 호랑이가 살아가는 방법이니깐…

●수컷 사자

그럼 숫사자에 대해 알아보자.

사자는 무리생활을 한다, 사냥도 공동으로 하고 새끼도 공동으로 양육한다.

자기새끼가 아닌데도 새끼들에게 젖을 물리는 고양이과 동물은 사자밖에 없다.

숫사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다. 사냥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것이다.

숫사자가 사냥을 하다가 다치거나 죽으면 무리 전체가 위협을 받는다.

다친틈을 타서 타 도전자가 올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휘하의 새끼들은 다 도축당하게 됨.

즉, 숫사자의 존재가치는 사냥이 아니라 싸움을 통해 타 도전자나 하이에나 등 다른 침입자로부터사자무리를 지키는 일인것이다.

숫사자는 싸움에서 이기면 우두머리로써 권좌에 올라 모든 영화를 누리는 것이고 싸움에서 지면 곧 사망이다.

어설프게 싸우다가 살아남아봤자 숫사자에게는 의미가 없다. 혼자 살아간다는것은 숫사자한테는 있을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숫사자는 유전적으로 싸움에 적합하게 진화해왔고 한번 싸우면 죽기 살기로 싸운다.

호랑이처럼 적당히 싸우는 법은 없다. 니가 죽던 내가 죽던 일격 필살 한방을 노린다.

●결론

야생 숫사자와 숫호랑이가 싸우면 숫사자가 이긴다는 것이다.

호랑이는 사냥을 잘하게끔 진화해온것이며 숫사자는 싸움을 잘하게 끔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숫사자는 오직 무리에서 권좌에 앉아야만 생존할수 있고 도전자들과 끊이없이 싸워 이겨야만 생존할수 있다.

숫사자의 갈기도 이런 진화의 한 단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