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을 때 심장마비오면 기침 반복해야 합니다”에 대한 진실

2017년 November 2일   admin_pok 에디터

최근 SNS등을 통해 “혼자 있을 때 심장마비가 오면 강하게 기침을 반복하라”라는 내용이 떠돌고 있다.

 

기침은 심장을 쥐어짜주어 혈액이 순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이라며 혼자있을 때 심장마비가 온다면 강하게 기침하는 것이 정답이고, 이 글을 널리 퍼뜨려달라고 당부까지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글은 근거없는 루머이다.

먼저 이 자료의 출처는 서울아산병원이라고 적혀있지만 서울아산병원은 “병원에서 제공한 것이 아니고, 2015년에도 비슷한 자료가 돌아다녀 확인하니 일반인이 병원 이름을 그냥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노태호 순환기내과 교수는 강하게 기침을 하라는 내용에 대해 “이 자료는 미국에서도 돌아다니던 루머인데, 혼자 있을 때 기침을 하느라 중요한 시간을 놓치지 말고 반드시 주위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도 “심장마비 전조증상 등이 생기면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갈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자료를 본 의사들은 SNS에 떠도는 심장마비 대처법을 보고 강한 기침을 하느라 중요한 시간을 놓치면 큰일이다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며

심장마비가 발생하기 전 가슴통증, 혈압저하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이 워낙 짧기에 주저앉거나 주변에 도움을 청하는 것 외에는 환자가 다른 행동을 취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요 질환인 심근경색의 대표적 증상은 가슴 전체를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인데, 극심한 통증이 20~30분씩 지속하고 등, 팔, 턱까지 방사되면 급성 심근경색을 의심해 병원에 가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