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미국 역사상 유일한 황제

2017년 November 2일   admin_pok 에디터

미국의 유일한 황상폐하, 노턴 1세입니다.

영국태생으로 미국 서부 골드러쉬라 이어지던 시점에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하였습니다.

거기서 열심히 장사를 했지만… 파산하고 샌프란시스코를 떠났습니다.


노턴 1세의 평범한 상인 시절.

몇년뒤…

(그간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음)

땡전 한푼 없이 노숙자 신세로 샌프란시스코에 돌아온 노턴 1세는 지역신문사에 쳐들어가 본인을 미국의 황제라고 선언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아, 과대망상증 환자구나하고 넘겨버릴만한 것이..

신문사 편집장이 신문판매부수좀 늘려보자고 선언에 동의하며 신문 1면에 대대적으로 실었습니다.

그리고 황제는..

“짐이 직접 정사를 돌보겠다.” 라는 말과 함께 정부해산, 의회해산을 선포했습니다.

당시 대통령은 그 유명한 아브라함 링컨.

당연히 정부는 무시했지만 시민들은 기뻐했습니다.

관료들의 부패가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황제는 국채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큰 돈을 벌게 될것이다.”

라면서 발행했는데, 정말 예언이 이루어져 현재 화폐수집가들 사이에서 구하지 못해 안달인 희귀화폐가 되었습니다.

황제를 만나본 사람들은 그에게 존경심을 표했습니다.

한마디로 선각자였죠.

간략한 업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무려 19세기에 비행기 연구를 위한 기금조성

2. 세계정부 제안 (UN과 같은 형식)

3. 현수교 공법으로 샌프란시스코만에 다리를 지어야된다고 주장

4. 모든 종교를 평등하게 대우

5. 모든 인종을 평등하게 대우

여기서 인종에 대해 평등하게 대우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당시는 링컨 대통령, 남북전쟁이 일어난 시기 입니다.

당연히 흑인들은 얼마전만 하더라도 노예생활을 하던 사람들이고, 황인종은 아예 사람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노턴1세는 반아시아인 폭동이 발발하자, 혼자서 폭도앞을 가로막고 해산할때까지 주기도문을 외웠습니다.

샌프란시스코만에 다리를 지어야한다는 제안은 그대로 이루어져서…

베이브릿지가 지어지게됩니다.

베이브릿지 앞에 있는 동판입니다.

“여행자여, 잠시 걸음을 멈추고 노턴 1세 폐하께 감사하라.”

“미국 황제이자 멕시코의 보호자인 폐하께서는 예언적인 지혜로 샌프란시스코만에 다리를 놓을것을 명하셨다.”

황제에 대한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의 사랑은 대단했습니다.

자발적으로 황제에게 소정의 세금을 납부하고, 최고급 식당들이 황제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황실 인증 식당이라는 동판을 설치하게 했다고 합니다.) 극장들은 특석을 마련하고,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하고, 시의회에서는 최고급 맞춤옷을 지어 바쳤습니다.

(그러자 황제는 의원 전원에게 귀족작위를 내렸습니다.)

신문이라던지 공적으로 부를때는 황제 폐하라는 명칭을 사용했습니다.

(His Imperial Majesty)

비록 정신이 조금 이상하더라도 자비로운 황제는 항상 정의의 편에서 시민들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정부에서 인구조사를 할때, 노턴 1세의 직업은 당당하게 황제라고 기록되었습니다.

노턴 1세의 황릉입니다.

노턴 1세는 길거리에서 서거했는데,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고23만명의 샌프란시스코 인구중 3만명이 조문했으며, 신문들은 대대적으로 “황제 폐하께서 붕어하셨다.”라고 보도했습니다.

황제의 붕어이후, 샌프란시스코의 경찰국장은 황제를 다음과 같이 평가했습니다.

“노턴 황제는 누구도 죽이지 않았고, 아무것도 수탈하지 않았으며, 어느 나라도 약탈하지 않았다.

그 점에서 다른 군주들에 비해 훨씬 훌륭한 인물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