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공원 자문을 맡은 연구진의 공룡 복원 프로젝트

2017년 November 7일   admin_pok 에디터

고생물계의 슈퍼스타 공룡.

공룡이란 동물은 참으로 수수께끼같은 존재다.

과학자들이 연구할수있는것이라고는 화석화되는 뼈가 전부였기 때문이다.

우리는 정녕 공룡의 살아있는 신체조직을 얻지못하는것일까?

공룡복원은 평생 불가능한것일까?

이분은 고고학자 슈바이처 박사다.

여기는 미국 몬태나 주 이곳은 공룡화석이 많이 발굴되는 지역중 하나다.

그중에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이 많이 발굴되었다.

티라노의 정보는 짤막하다.

몸길이 12m, 몸무게 7톤, 짧은 팔, 날카로운 이빨… 이것이 거의 전부다.

우리는 티라노의 대해 아주 자세히 알지못한다.

슈바이처 박사는 티라노의 비밀을 풀기위해 최근에 죽은 들소의 사체를 조사한다.

들소랑 티라노랑 무슨 상관이냐고?

들소의 사체를 확인해 들소의 사체조직이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 부패하고 붕괴되는지 지켜보려 한다.

말의 뼈로 예를 들어보자.

만약 말의 세포와 단백질 그리고 DNA가 없다면… 말의 눈이 무슨색인지 알수가 없다.

얼마나 멀리 볼수있는지, 털의 질감은 어떤지, 근육의 조직과 형태조차도 전혀 알수가 없다.

대다수 고고학자들은 6500만년이나 된 공룡뼈에서 생체물질을 찾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뼈 속의 모든 생체물질은 화석화 과정에서 파괴된다고 알려져있다.

동물사체에 모래나 진흙이 쌓이면 동물의 살이 썩기 시작한다.

뼈속 무기물과 유기물은 흙속의 무기물로 대체되고 결국 돌처럼 단단하게 변한다.

그런데 만약 그렇지않았다면?

생체물질이 지금까지 남아있다면 어떻게 될까?

알아보는 방법은 공룡의 뼈속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곳은 공룡의 뼈를 자르는곳이다.

공룡의 다리뼈를 잘라 분석을 할것이다.

이것이 조직학이라는 과정이다.

공룡의 뼈를 얇게 깎아 그조각을 플라스틱에 끼워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나무를 잘라 나이테를 보는것과 비슷하다.

나이테로 나무의 성장속도를 알수있듯이 공룡의 뼈에서도 비슷한 무늬를 볼수있다.

이분은 잭 호너 박사다.

잭 호너 박사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고고학자이며 공룡연구의 개척자이며 슈바이처 박사의 스승이다.

또한 영화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자문을 담당했다.

화석을 통해 공룡의 성장과정을 알 수 있었다.

1991년 잭 호너 박사는 그녀에게 티라노 뼈를 전해주었다.

슈바이처는 박사는 현미경으로 이 티라노의 다리뼈를 관찰한다.

난생 처음보는 무언가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적혈구다.

그리고 헴이라는 화학성분이 있었는데 헴은 헤모글로빈의 색소 성분으로 혈액의 산소운반을 돕고 혈액을 붉게만드는 역할을 한다.

이 발견은 화석화과정에서 유기물질이 어떤방식으로든 보존될수 있다는 의미인줄도 모른다.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분자생물학에 새로운 도구와 기술을 이용해 오래전에 사라진 동물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슈바이처 박사는 다른 증거를 찾고 있다.

공룡의 첫 화석발굴은 19세기에 일어났다.

19세기의 고고학자들은 공룡의 이빨이 파충류를 많이 닮아 공룡을 파충류로 단정지었다.

훗날 현대의 과학자들이 공룡의 뼈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조사한 결과.

공룡은 파충류가 아닌 조류에 가까운 동물로 밝혀졌다.

조류에 가까운 동물이라는 사실을 밝히는 데에 가장 큰도움을준건 바로 이 뼈다.

조류의 특징이 나타나는 위시본이라는 뼈가 발견되었다.

하지만 왜 공룡이 새와 같은 특징을 가졌는지, 어떤 피부색인지, 온혈동물인지, 냉혈동물인지, 어떻게 진화했는지, 뼈로는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 2000년 미국 몬태나 주에서 새로운 티라노의 화석이 발굴 되었다.

그녀는 티라노의 대퇴골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도중 무엇인가 새로운 세포가 발견되었다.

이 노란색 부분은 비어있어야 한다.

박사가 예상했던것은 피질골의 잔유물인 바깥층뿐이었다.

이 세포들은 아주 독특한 세포였다.

이런 세포는 조류에서 발견된다.

조류는 이 세포조직으로 알을 만든다.

따라서 결론은 하나다.

임신한 티라노의 뼈다!!!

하지만 현미경으로 뭔가 부족했다.

좀 더 정확한 팩트가 필요했다.

확실히 하기 위해선 살아있는 가장 원시적인 조류와 골수를 비교해야한다.

바로 타조다.

타조가 지구에 처음 출현한건 약 2300만년전이다.

문제는 임신 상태에 살아있는 타조로 실험은 불가능했다.

죽은 타조가 필요했다.

운 좋게도 한 타조 농장주가 연락해왔다.

그의 농장에는 임신한 상태로 죽은지 1주일정도 된 타조가 있었다.

박사는 타조뼈를 연구실로 가져와 현미경으로 관찰했다.

임신한 타조에도 골수골이 있었는데 임신한 티라노에서 본것과 위치가 똑같았다.

공룡의 성별을 밝힌 최초의 사례였다!

슈바이처 박사는 자신이 한번 생각해보던 실험을 한번 해보았다.

닭뼈를 산이 담긴 그릇에 넣으면 무기질성분은 제거되고 말랑말랑한 콜라겐만 남는다.

그녀는 티라노뼈에서도 같은 물질이 있는지 궁금했다.

티라노화석을 산이 담긴 병에 넣고 하룻밤을 기다렸다.

아침에 확인을 해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현미경으로 관찰한 것이다.

핀셋으로 잡아 당겨보았는데 티라노의 뼈가 말랑말랑해졌다.

즉 무기질은 없어지고 콜라겐만 남은 것이다.

그녀는 이제껏 아무도 해보지 않았던 일을 시작하려 한다.

생명의 구성요소인 단백질을 찾는 작업이다.

이 티라노의 뼈세포가 시작이다.

오래된 단백질의 흔적이 남아있다면 바로 이세포안에 있을것이다.

닭은 공룡의 직계 후손이기 때문에 닭이 이번 시험의 열쇠가 될 것이다.

그녀는 닭뼈에 단백질을 확인하는데 쓰는 일반인적인 생물학적 연구방법을 티라노의 연조직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세포속에 단백질이 없다면 오른쪽 B 슬라이드는 검은색 그대로 있을것이고 녹색이면 생명이 있다는 신호다.

이 녹색빛이 고생물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005년에 이 연구결과를 처음발표했을때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결과를 무시하는 학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의 연구는 차츰 인정을 받고있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쥬라기 공원 실사판이 될지도 모르는 연구를 시작했다.

그녀는 6800만년이나 된 티라노의 연조직세포에서 존재를 불가능한 대상을 찾기 시작했다.

그건 바로 DNA였다.

그녀는 티라노의 뼈세포하나를 떼어내 일반적인 DNA염색법으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세포속에 DNA가 있다면 노란색을 띌것이다.

놀랍게도 노란색이 나타났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DNA라고 100% 단정 지을 수 없다.

좀 더 확실한 자료가 필요하다.

이걸로 연구결과 발표를한다면 그저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리고 만다.

팩트인 자료가 더 필요하다.

이제는 염기서열을 밝혀야될 차례다.

이 작업을 마치면 어떤 유전자들이 어떤 생명학적의 기능을 담당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우선 잘 보존된 뼈가 필요하다.

슈바이처 박사는 몽골 고비사막에 있는 불타는 절벽으로 가고있다.

몽골은 공룡화석이 많이 발굴된 국가중 하나다.

이곳은 고고학자들한테는 성지와도 같은곳이다.

이곳에 있는 화석들을 왜 이리 하얗고 보존이 잘되는것일까?

해답은 흙에있다.

고비사막은 공룡시대 이후로 사막이였다.

과학자들은 젖은 땅에서 화석으로부터 유기물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한다.

물이 뼈에 스며들었다가 빠져나오면서 세포를 씻어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슈바이처 박사의 주장은

마르고 건조한땅에서는 뼈안의 단백질 분자뿐만 아니라 DNA가 보존될수있다고 주장한다.

설령 슈바이처 박사가 고비사막에서 공룡의 DNA를 발견된다고 하더라도…

쥬라기 공원 실사판이 될려면 아마 오랜시간이 걸릴것이다…

DNA가 발견된다고 해서 공룡이 바로 복원된다는 보장도 없고 그 과정도 풀어야될 엄청난 과제다.

공룡을 되살리는일은 불가능할지는 몰라도 그녀는 공룡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넓히고 있다.

어쩌면 그녀가 이 지역에 잘 보존된 뼈를 발견해 살아움직이는 공룡을 볼수있는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녀의 프로젝트는 계속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