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버리고 월북해 북한의 영웅이 된 외교부장관

2017년 November 7일   admin_pok 에디터

1961년 10월부터 1963년 3월까지 9대 외무부(외교부)장관을 지낸, 최덕신이란 사람은 현재 북한 평양의 애국 열사릉에 묻혀 있다.

대한민국에서 외무부 장관을 지낸 사람이 어찌하여 북한에, 그것도 애국 열사릉이란 곳에 묻혀있을까?

최덕신은 한국광복군 출신으로 해방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육군 장교가 되었다.

그리고 한국전쟁이 일어나고, 휴전협상이 시작될 때는 휴전회담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으며, 휴전 이후 육군 중장으로 전역했다가 박정희 정권하에서 외무부장관과 서독대사등을 역임했다.

지금까지 이력만 보면 군인 출신에서 외무부장관까지 지낸, 국가에 봉사한 인물로 보이지만..

 

6.25 전쟁 당시 거창 영민 학살사건으로 대변되는 영호남 지역의 민간인 학살의 주동자로 지목받고, 서독 대사 역임때는 독일과 프랑스로 건너간 유학생과 교민들이 간천교육을 받으며 대남적화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동백림 사건의 책임자로 국제적인 항의에 직면하게 되자 정권에서 내쳐진다.

이러한 사건으로 최덕신은 박정희 정부와 불화가 생겼는데, 반감때문인지 서서히 친북노선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그는 정권에서 내쳐지고 천도교 교령으로 활동했는데, 1970년대에 들어서는 아예 외국에 거주하면서 수시로 북한을 방문하고 공개적으로 6.25전쟁이 북침설이라고 주장하는 등 종북활동을 한다.

 

그러다 1986년 북한으로 망명하였고, 북에서는 김일성의 총애를 받으며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그가 사망했을 땐 김일성이 직접 조문오기도 했는데, 이는 현재까지도 유일한 남한 최고위직의 월북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상당히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덕신과 더불어 같이 월북한 아내 류미영은 남편 최덕신이 사망한 이후 평범한 부인으로 살다가 조선천도교청우당 고문, 청우당 중앙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가 2000년대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때 남한에 남겨진 가족들과 상봉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육군에 복무하면서 민간인 학살 만행을 하고 후에 월북을 저지르는 행위를 한 최덕신은 보수와 진보 막론하고 비난하는 인물로. 대한민국 국군의 흑역사를 저지른 인물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