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거짓된 도시전설 15

2017년 November 30일   admin_pok 에디터

도시전설은 오래 전부터 우리와 함께 있었다. 이들은 긴 시간에 걸쳐서 전해져 내려왔으며 그 중에서는 내용이 조금씩 각색된 이야기들도 있다.

순전히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도시전설들도 있지만 불가사의한 사건과 미스터리한 실종의 원인을 설명하는 이야기들도 있다.

세간에 떠도는 도시전설의 대부분은 괴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이야기들은 주로 사람들을 겁주기 위해서 만들어졌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를 사실로 믿기도 한다.

인터넷의 발전으로 도시전설은 더욱 많이 퍼져 나갈 수 있게 되었다. 정해진 수의 사람들에게 전달하지 않으면 불행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일명 ‘행운의 편지’를 이메일이나 메시지를 통해 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인터넷의 도움 덕분에 상당 수의 도시전설들이 파헤쳐지기도 했다. 도시전설과 괴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사이트와 TV 프로그램들까지 있을 정도다.

다음의 리스트에서 언급된 도시전설들은 꽤 많은 사람들을 속여온 이야기들이다. 아마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을 속여넘긴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소개할 도시전설들 중에서는 당신이 결코 믿지도 않았으며 설마 다른 사람들이 믿을 것이라고 생각도 하지 못한 것들이 있는 반면에 당신이 이제까지 살면서 철썩같이 믿어왔고 도저히 사실이 아니라고 믿기 힘든 것들도 있다.


5. 우주에서 만리장성을 볼 수 있다.

지구의 인공 건축물 중에서는 만리장성만이 유일하게 우주에서도 보인다는 도시전설은 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 떠돌기 시작했다. 이는 심지어 교과서의 내용에 오르기도 했는데 사실과는 거리가 먼 괴담에 불과하다. 총 길이만 7000km에 달하는 이 거대한 성벽은 고도 2000km미만인 저지구궤도에서도 맨눈으로 볼 수 없다. 하물며 달에 착륙한 아폴로 우주 비행사들 역시 만리장성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캐나다 우주 비행사 크리스 해드필드(Chris Hadfield)는 만리장성이 “너무 좁고 주변 지형의 자연적인 등고선과 색깔과 일치하기 때문에 우주에서 확인하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미국인 우주 비행사 레로이 차오(Leroy Chiao)가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촬영한 만리장성의 사진은 고배율 카메라를 활용해서 찍은 것이다.


4. 껌을 삼키면 소화하는 데 7년이 걸린다.

몸이 껌을 소화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소화하는 데 7년이나 걸리는 것은 아니다. 비록 삼키지 않고 씹기만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삼킨다고 해서 해로울 게 없기 때문에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

삼켜진 껌은 내장에 달라붙지 않고 돌아다니다가 대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의 껌을 한꺼번에 삼키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거대한 껌 뭉치가 변비를 일으켜서 아이의 내장을 막히게 만들어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사례가 있었다.

2년 전에는 매일 같이 껌을 14개씩 씹고 그 중 대부분을 삼키는 습관을 가지고 있던 소녀가 이로 인해 사망한 일도 있었다.


3. 3000m 상공 밑에서 전자기기를 키면 비행기 사고가 일어난다.

미국 연방항공청(FAA)는 무선 교신 방해를 이유로 항공기가 3000m 상공 미만으로 비행 중일 시의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하지만 전자기기를 쓴다고 해서 비행기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는다.

연방항공청이 승객들의 전자기기가 항공전자기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자기기 사용의 전면적인 중단을 요구할만큼의 통신 방해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휴대전화 사용이 파일럿의 헤드셋 교신에 방해를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다. 지시를 어기고 사용할 시에는 지시 위반으로 걸리게 될 수도 있다.

파일럿의 경우에는 조종석에서 아이패드와 같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사용을 위해서는 파일럿이 반입하고자 하는 모든 전자기기에 대한 항공사 자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며 이 테스트 결과는 다시 항공 당국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2. 사람은 오직 뇌의 능력의 10%만 사용할 수 있다.

스칼렛 요한슨과 최민수가 출연한 2014년 작 영화 ‘루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루시는 뇌의 능력을 10% 이상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약이 투여된 후 염력을 얻게 된 한 젊은 여성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이 전체 뇌 능력의 10%만 사용할 수 있으며 이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능력을 쓸 수 있게 된다면 초인간적인 힘과 지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역시 전혀 사실이 아니다.

도시전설에 따르면 인간의 뇌의 많은 부분이 사용되지 않으며 언젠가는 이 미지의 영역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뇌 구조학에 따르면 뇌의 모든 부분은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한다. 우리는 이미 뇌의 100%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인간의 뇌가 10%만 활용된다면 뇌의 특정 부위의 손상이 전체적인 뇌의 기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실제로는 거의 모든 부위의 손상이 뇌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1. 죽은 후에도 머리카락과 손톱은 자라난다.

죽은 사람의 머리카락과 손톱이 계속해서 자라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은 일종의 환상이다. 우리가 죽은 뒤에 피부는 피부와 다른 조직들을 쪼그라들게 하는 탈수 현상으로 인해 몸에서 떨어져 나가게 된다.

그 결과 머리카락과 손톱이 마치 자라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때때로 장의사들은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손톱에 수분을 바르기도 한다.

머리카락과 손가락이 자라기 위해서는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어야 하며 글루코스만이 이 세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사람이 죽으면 글루코스가 더 이상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머리카락과 손톱의 성장도 멈추게 된다. 결국 머리카락과 손톱 역시 다른 장기들과 마찬가지로 부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