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달이 사라진다면 일어나게 될 일들

2017년 December 29일   admin_pok 에디터

미국 온라인 매체 ‘더 리치스트’는 ‘달이 지금 당장 사라진다면 일어나게 될 일’에 대해 소개했다.

오래 전부터 달에 관한 갖가지 무성한 소문들이 나돌았다. 셰익스피어는 늑대인간이 달을 보면서 울부짖는다고 했고 어떤 이들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달은 과학적으로도 우리의 삶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주와 천체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천체가 있기에 우리는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달은 우리를 위해서 대신 총알을 맞아줄 수 있는, 일종의 보디가드다.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대부분의 소행성과 유성들이 달에 충돌하게 된다.

우리 모두 달에게 ‘감사’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달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지구 생명체의 생존을 위해서 꼭 필요한 바다의 조수를 형성한다.

자 이제 당장 내일 달이 사라진다고 생각해보자. 무슨 일이 일어날까? 조수는 멈추게 될 것이고 소행성을 막아줄 방어벽도 사라지게 된다.

지구는 한 마디로 엉망이 되고 말 것이다. 기후 변화는 훨씬 극심해 질 것이며, 거주 가능한 땅과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 기승을 부릴 것이다. (현재 인간이 살고 있는 대부분의 땅들은 거대한 쓰나미와 허리케인, 화산폭발, 그리고 지진 등으로 파괴될 것이기 때문이다.)


5. 소행성과 유성의 충돌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수많은 소행성과 유성의 충돌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달이 없다면, 우리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달을 유심히 관찰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달 표면 위의 크레이터를 목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머나먼 지구에서도 보일 정도이니, 이 크레이터들의 실제 크기가 얼마나 거대할지는 쉽사리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달 표면의 크레이터는 달과 충돌한 천체들로 인해서 형성되었다. 달이 사라진다면 달의 표면 위에 흔적을 남긴 수많은 물체들이 이제는 곧장 지구로 향하게 될 것이다. 영화 아마겟돈에서 지구로 날아왔던 작은 소행성이 달 표면 위에 남겨진 크레이터의 개수만큼 많이 추락한다고 상상해보자.


4. 지구가 더 기울어질 것이다.

지구가 자전축이 기울어진 채로 회전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 기울어진 정도는 지구 생명체들의 활동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그리고 지구의 자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에는 달이 매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달이 없어진다면 지구의 자전축은 지금의 24.5도에서 최대 45도까지 기울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극지방의 눈이 녹아내릴 것이고, 지구는 큰 혼란을 맞이할 것이다.

또한 지구의 숲도 더욱 빠르게 사막으로 변해갈 것이다.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내린다는 것은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배출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기후변화가 더욱 빠르게 악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3. 농사 주기가 엉망이 될 것이다.

여전이 세계에는 음력의 주기에 따라서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많다. 달의 부재는 인류의 농업에 종말을 고할 것이다. 농부들이 농사 짓는 법을 알지 못한다고 상상해보자. 달에 의존해서 경작하는 방식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면 달의 부재는 곧 막대한 농업적 손실을 의미한다.


2. 밤하늘이 매우 선명해질 것이다.

달이 사라지면 일어나게 될 일들 중에서는 긍정적인 것들도 몇 가지 있다. 달이 사라졌다는 사실 자체로 인한 긍정적인 결과는 거의 없지만, 부수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좋은 일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달이 사라진다면 평소 밤하늘을 보는 것이나 별 사진을 찍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은 달빛의 방해가 없는 선명한 밤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게 될 끔찍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때문에 밤하늘을 바라볼 여유도 없을 것이다. 거친 폭풍과 화산폭발로 인한 잿구름이 하늘을 가릴 것이다. 아마 종말 직전에 잠시나마 예쁜 밤하늘을 볼 수는 있을 것이다.


1. 자원 수집 전쟁

평소 세계의 빈곤 문제에 관심을 가져온 사람이라면 달이 없어지게 되면 더욱 불만을 품게 될 것이다. 각종 자연재해와 불모지의 증가로 인해서 먹을 것을 위해 방황하는 이들의 숫자가 더욱 증가할 것이다.

서로 다른 인간 집단이 똑같은 부족한 자원을 원하게 되면 일어나게 될 일은 모두가 알고 있다. 바로 전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마치 석유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중동 전쟁과 같이, 전 세계가 식량과 기술을 차지하기 위해서 전쟁을 벌인다고 상상해보자.

아마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잔혹한, 진정한 의미의 ‘세계 전쟁’을 겪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