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장애인’을 위한 성진국의 ‘성 복지’

2015년 January 19일   admin_pok 에디터

‘중증 장애인’을 위한 성진국의 ‘성 복지’

사실 대부분의 국가가 그렇지만 장애인에 관한 복지는 어디까지나 의식주에 집중되어 있고, 임신, 출산 등에는 그렇게 큰 규정이 없거나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하물며 성(性) 문제에 있어서 장애인은 법률적으로 성욕이 없는 존재로 취급당하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장애인들이라고 성욕이 없는 건 아니다.

그래서 성 문제니까 성진국인 일본은 색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렇게 등장한 것이 중증 신체 장애 때문에 자위도 못하는 남성을 대상으로 성 복지 서비스를 해주는 화이트 핸즈(White Hand)라는 회사가 생겼다.

이 자막 보고 또 신작 AV인데 페이크로 올린 게 아닌가 의심했다.

지체장애 때문에 손가락을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

그리고 등장하는 오늘의 AV 여배우….가 아니고 그냥 평범한 성 간호사.

…아니 성 간호사 자체가 일단 범상치 않은 직업인 건 사실이다

예의바르게 “어디어디의 누구” 라고 밝히고 들어간다.

이곳은 사이타마 현의 사아타마 시

그리고 오늘의 여주인공 다나카 사요리 씨.

처음 이 일을 하면서 남자의 성기를 만져야 한다는 사실이 저항감이 있었지만

중증 장애 남성들의 현실을 보고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고 한다.

장면이 바뀌어서 집 안으로 들어온 사요리 씨.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호소야 유지 씨.

몸은 어느 정도 가눌 수 있지만 자위 행위가 불가능 할 정도로 손의 자유가 없으며,

당연히 집 밖으로 이동도 매우 곤란한 몸이다.

도우미 님 도우미 님 그거 하자!

….빨리 하자고 재촉하는 건 성욕이 끓어 올라서 라기 보다는 부끄러워서 라고 한다.

전자렌지에 뭔가 넣고 돌리는 사요리 씨.

알고보니 러브젤을 차갑지 않게 하려는 배려이다.

이 일을 하는 성 간호사들을 위해 직접적인 피부 접촉에 의한 저항감이 덜하도록 장갑과 젤, 콘돔 등을 지급한다.

따뜻한 물을 담은 대야와 타월을 가지고 와서 우선 서비스 부위를 잘 닦을 준비를 한다.

무정하게 기쁨의 시간은 지나가고, 이제 수건으로 슥 닦고 바지 올려주고 마무리.

그리고 도구들을 닦고 손 씻는 사요리 씨.

이 인터뷰의 하이라이트는 여기부터이다.

의외로 이런 서비스에 대해 유지 씨의 친구들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보통 장애인이 그런 욕망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부끄럽다는 이유가 크고,

어떤 사람들이 와서 어떻게 나의 성욕을 이해할 것인가.

혹은 이런 사실 자체에 대해 비웃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더 크다고 한다.

그래서 친구들과 성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그냥 말로만 끝날 뿐…

그래도 유지 씨는 용감한 편에 속해서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고 과감하게 화이트 핸즈의 서비스를

신청한다고 한다.

당연히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데에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여러가지

저항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장애인도 사람이다.

당연히 완전한 하반신 마비가 아니라면 잘 서고 성욕도 있다.

그런데 실제 사회의 시선은 장애인도 자위를 하고싶고, 나아가서 섹스하고 싶다 라는 너무나 당연한 욕망에 색안경을 끼고 보는게 보통이라는 것이다.

 

법률 조차도 장애인의 성적 권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명시가 되어 있지 않다.

법적으로 장애인들은 무성(無性) 이기를 강요당하는 것이다.

“화이트 핸즈” 는 일하지 않고 노는 백수라는 뜻의 그 하얀 손이 아니라

사전적 정의의 두 번째 의미인 결백함을 뜻한다고 한다.

즉, 장애인이 성적인 욕망을 가지는 것이 죄가 아니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이다.

단순히 대딸 도우미를 보내고 수수료를 챙기는 회사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성 간호에 대해

세미나를 열고, 토론회를 개최하고, 나아가 정부에 성 간호 라는 개념이 확립될 수 있도록

끊임 없이 청원을 넣는 등 정말 장애인의 성 문제를 위해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요금은 15분에 1500엔, 30분에 2000엔, 45분에 2600엔, 60분에 3300엔, 그리고 15분 연장 할 때마다 1000엔이 추가되는 시스템이야.

그리고 교통비 조로 500엔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버스, 지하철 등으로 이동할 때 드는 요금으로 계산해서 추가 지급하고, 지각 시  시급에서 까는 등 체계적인 규정이 있다.

거기에 장애인 요양 보호사 등의 자격증이 있으면 더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취업 후에도 주기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간호를 회사 비용을 들여 교육하는 등 제법 모양새를 갖춘 곳이다.

아직은 이 비용조차 일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들에게는 비싼 요금이라 일본 정부가 이를 법제화 해서 지방 자치 단체 등이 이를 보조해 주는 등 국가적인 차원에서 고려해주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