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하고 놀았던 ‘무서운’ 놀이 문화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과 일본제국 사이에 일방적인 위력에 의해 이루어진 합병조약. 한일 합방 조약이라고도 불리는데 이후 대한제국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다.

이러한 끔찍한 일이 있은 후, 1911년 1월 1일 일본 교토 어느 신문사의 신년부록에는 이상한 놀이가 실린다.

듣기만해도 치가 떨리는 ‘조선 주사위 놀이’

주사위 숫자대로 말을 움직여

가장 먼저 오름에 말을 놓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인데, 21장의 그림 속에 조선이 담겨있다.

아침까지 술이 덜 깬 게으른 나라, 신라와 백제 그리고 고구려는 조공을 바쳤던 일본의 속국이며

임진왜란, 청일전쟁,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지배해야 마땅한 나라인 것 처럼 왜곡되어 그려져 있다.

또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을사늑약을 강제한 이토 히로부미 그리고 마침내 한국병합조약을 강제한 데라우치 마사타케까지 나와있는데, 이는 마치 일본의 역사적 지배의 완성인 마냥 보여주고 있다.

순진한 동심들은 이웃 나라 보다는 정복대상으로, 평화보다는 전쟁으로 인식하게 된다.

그리고 가장 위험한 것은 이 모든 것을 단순히 놀이로 배우기 시작한다.

한국에서는 씻을 수 없는 비참한 역사 현실이 일본에서는 단지 ‘놀이’라고 여겨져 재미를 보는 것에 있어서 우리는 다시 한 번 이러한 역사왜곡을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2018. 02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사진 출처 = EBS ‘역사채널e’,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