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한 방울 내리지 않던 케냐의 ‘야생’에 매일 물 ‘1만 리터’를 뿌렸더니 생긴 일

2015년 April 5일   admin_pok 에디터

Youtube 채널 ‘K24TV’에서는 다소 희귀한 영상이 올라왔다.

케냐 차보 국립공원의 동물들은 모두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었다.

얼마 전, 이 지역을 휩쓴 끔찍한 가뭄 때문이었는데 재작년 6월 이래로, 이곳엔 비 한 방울이 내리지 않고 있었다.

완두콩 농사를 짓던 패트릭(Patrick Kilonzo Mwalua)은 “만약 우리가 그들을 돕지 않으면, 모두 죽을 거예요” 라고 말하면서 매일마다 물 10,000리터를 가지고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극심한 가뭄으로 이미 마실 물은 없었고 때문에 국립공원에 있는 동물들은 생존위험에 있었다.

그러나 패트릭은 그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

트럭 소리가 들리자 동물들을 그 주위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500마리 물소들이 물웅덩이에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트럭에서 물이 흘러나오자 그들은 물을 마시기 시작했고 얼마 후, 물소들은 아주 들떠서 뛰어다니기 시작했어요.” 라며 패트릭은 기뻐했다.

하지만 막상 패트릭에게는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그의 콩팥에 문제가 생긴 것.

당장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는 형편이 좋지 못한 농사꾼이라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물 10,000리터가 담긴 트럭을 운전해서 동물들에게 공급하는데만 250달러(약 26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

이러한 사연을 들은 사람들은 기부를 시작했고 한국에서만 수백 명이 넘는 사람들이 패트릭을 위해 기부금을 전했다.

그리고 전세계에서 426,445달러(약 4억 5천만 원)의 기부금이 패트릭을 위해 모아졌다고 한다.

패트릭은 “부정적으로 생각해봤자 변하는 것은 없어요. 가장 최고의 방법은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겁니다.” 라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요즘 계속 부정적인 생각들만 하고 살았는데 반성하고 갑니다”, “너무 감동적이다…”, “정말 멋지네요”, “패트릭 꼭 건강하셨으면ㅠㅠㅠ”, “정말 한 사람이 많은 동물을 살렸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18. 콘텐츠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사용-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 =Youtube ‘K24TV’/온라인커뮤니티/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