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만에 눈을 뜬 남편이 부인을 보다 (동영상)>
33 년간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오다 다시 눈을 뜨게 된 남편에게 자신의 곁을 지켜준 부인을 알아보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메디컬데일리는 지난 33년간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온 남성이 눈을 다시 뜨게 된 사연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래리 헤스터(Larry Hester, 66)는 30 대에 색소성 망막염이라는 퇴행성 질환으로 시력을 잃어 거의 33년 간 앞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듀크 대학 안과센터 의료진의 도움으로 생체공학 눈을 이식받은 뒤 주변 사물 인지는 물론 사랑하는 아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듀크 메디슨(Duke Medicine)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는 안경형태의 생체공학 눈을 착용하고 있는 그가 천천히 눈을 뜨고 있다.
장치에 전원을 넣은 뒤 앞이 보이냐는 의료진과 부인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던 그는 이내 미소를 지어보인다. 드디어 빛을 보게 된 남편의 모습을 지켜본 부인 역시 감동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그를 향해 달려간다. 그간 목소리로만 만나왔던 아내지만 헤서트 역시 자신의 아내를 단 번에 알아본다. 서로를 꼭 끌어안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편 그가 착용한 생체공학 눈은 ‘아구스 II 망막보철시스템'(Argus II Retinal Prosthesis System)’이라는 이름으로 이제 그는 눈 앞에 있는 사물의 기본 형태를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의 시력을 가지게 됐다.
출처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