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살던 ’20대 여성’이 말해주는 ‘탈북’과정


 						  
 								 

채널 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라는 프로그램에 남유럽으로 파견되었던 북한 여성이 출연하여 자신의 탈북 과정을 상세하게 말해주었는데,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출처- 채널 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이하생략)

탈북자 나민희씨는 당시 남유럽으로 노동 파견을 나간 적이 있다고 한다.

유럽에 가기까지 굉장히 복잡한 과정을 겪어다는데

집안 내력을 조사할 때는 사돈의 팔촌까지 다 조사를 했다고.

이러한 과정을 겪어 비자를 받기까지 약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모든 과정에서 필요했던 건 오로지 ‘돈’

당시 민희씨는 파견 보냈던 담당자는 “유럽에서 일하면 한 달에 400~500유로 벌 수 있어, 네가 일만 잘하면 1,000유로도 줄게” 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민희씨는 돈을 벌겠다는 의지 하나로 뇌물(?)로 1,000달러를 주고 유럽으로 가게된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다리 ‘조중우의교’를 한밤중 열차로 건넜다.

중국에 도착했을 때 민희씨를 반겨주던 것은 중국의 화려한 야경.

야경을 만끽하지도 못한 채, 북한 보위원들은 외화벌이 노동자를 24시간 감시하기 시작

공항에서 곧바로 숙소로 갔는데 알고 보니 노동 파견을 가기로 했던 식당이 망해버린 것.

당시 의류 공장도 같이 운영하고 있던 망한 식당 사장은 그들을 공장에서 근무하게 시켰다.

공장에서 하루 약 12시간의 중노동을 했고 한 달 최고 수입은 한화로 약 20만 원

하지만 이 돈에서 일정 금액을 당에 바쳐야 한다는 외화벌이 노동자들.

하루는 숙소에서 쉬다가 갑갑한 마음에 산책을 나갔는데

그녀를 감시하던 북한 보위원들은 산책하던 민희씨한테 사상이 불순하다며 무섭게 다그쳤고 범죄자로 낙인이 되버렸다고 한다.

이 때 들었던 말이 ‘갈대 말고 참대처럼 살라’인데 이는 외국 사상에 물들지 말고 북한에 충성하라 는 뜻이 담겨있다.

당시 함께 일하던 베트남 친구들 사이에서는 한류 드라마가 유행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들과 핸드폰으로 연예인 검색을 하면서 대화를 하던 중 민희씨는 호기심에 김정은에 대해 검색을 해봤다고 한다.

검색 결과, 민희씨는 충격을 받았다.

김정은에 대한 온갖 풍자 영상이 한가득이었으며 이로 인해 북한 정권의 실상을 깨닫게 되었다고.

북한의 거짓 선전을 알게된 이상 북한에 돌아갈 수 없었던 민희씨는 탈북을 결심했다.

때마침 공장 실태 조사를 나온 유럽당국을 대비하여 북한 노동자들에게 여권을 미리 나누어주었던 북한 보위원들.

그녀는 탈출을 위해 치아가 아프다는 핑계로 잠시 자리를 비운 보위원들을 대신해서 통역사와 함께 치과를 가게된다.

대사관 경비가 삼엄한 중국과는 달리 유럽은 자유로워 대사관에 들어갈 때 큰 어려움이 없었다.

북한 실상에 대해 말로만 듣던 남유럽에 진짜 북한 사람이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라 대사관 직원은 재빨리 한국에 보내준 것이라는데.

한국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 공항에는 효도 관광을 다녀온 아주머니들이 있었는데 이를 보고 민희씨는 한국에서 태어났더라면 엄마와 여행 다닐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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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네티즌들은 “대사관 일 겁나 빠르네ㅋㅋㅋ”, “유럽에 남은 가족들은…어떻게 되는것이야”, “저렇게 빠르게 탈북이 가능해??”, “운이 도왔다”, “유럽이라 탈북하는게 가능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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