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 문제삼아 10시간도 안 남은 ‘회담’ 일방적 취소한 북한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내세워 우리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

북한이 또 예정되어있던 일정을 돌연 취소한다고 일방 통보했다.

15일 오전 북한은 ‘남북고위급회담’을 제의했는데, 불과 하루 뒤인 16일 오전 무기한 연기를 통보했다.

또 ‘북미정상회담’도 “남한과의 도발적인 군사적 소란 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은 앞으로 개최될 북미정상회담의 운명에 대해 조심스럽게 생각해 봐야 한다”고 경고를 했다.

북한은 ‘한미연합공중훈련(맥스 선더)’을 이유로 회담을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내용을 보냈는데,

같은 날 조선중앙통신도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 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또 “천하의 인간쓰레기들까지 내세워 우리 ‘최고 존엄’과 체제를 헐뜯고 판문점 선언을 비방 중상하는 놀음도 버젓이 감행하게 방치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천하의 인간쓰레기’는 과거 주영 북한 공사로 근무하다 탈북한 태영호를 ‘최고존엄’은 김정은을 가리키는 것이다.

앞서 태영호는 “김정은은 성격이 대단히 급하고 즉흥적이며 거칠다”는 등 김정은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북한이 문제 삼은 한미연합공중훈련(맥스 선더)는 이달 11일에서 25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공군의 연례적 훈련이다.

여기서 의아한 점은 북한은 15일 고위급회담을 하겠다는 통보문을 보냈는데, 훈련은 11일부터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결국 북한의 주장은 한·미를 동시에 흔들어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분석이 나온다.

갑작스러운 북미정상회담 중단 선언에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 언론의 보도를 알고 있다. 미국은 북한의 경고에 대해 독자적으로 살펴볼 것이고 우방인 한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핵을 포기하라는 강요적인 대화에는 흥미가 없어 북미정상회담을 재고려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조미관계개선을 위해 진정성을 가질 경우 우리의 응당한 호응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8. 05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사용-재배포 금지) /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