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女 논문 ‘최우수 레벨’로 박사 학위 취득 “30년 대장정”

2016년 March 16일   admin_pok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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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가디언>

프랑스에서 91세 여성이 30년간 집필한 논문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FP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91세인 콜레트 불리에씨가 프랑스 동부 브장송의 프랑슈콩테 대학에서 지난 30년간 집필한 논문심사를 성공적으로 통과해 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

박사 논문의 제목은 “20세기 후반 브장송의 이주 노동자”다. 불리에씨는 브장송에서 이민자들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다 이주 노동자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1983년 박사 과정을 밟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는 일반적으로 박사 학위 논문을 쓰는데 대략 3년이 걸리는데 불리에 씨는 그 10배가량의 시간을 걸렸다. 이에 그녀는 “쉬엄쉬엄 썼더니,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그를 지도한 세르주 오르모 교수는 “불리에 씨는 극히 이례적인 학생이다. 자신의 주제와 관련한 모든 측면을 아주 면밀하게 이해했으며 이를 한데 엮어내고 통계적인 분석으로 뒷받침했다”면서 “내가 아는 한 이런 학생은 불리에 씨가 유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