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염전 노예들이 ‘빨간 바지’만 입어야 하는 이유


 						  
 								 

노예라는 단어자체가 참 마음이 아파온다. 사람 대우는 커녕 돈도 못 받으며 일만 해야하는 사람들. 아직까지도 한국 사회에 남은 문제점 중 하나인 것 같다.

과거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신안군 염전 노예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 중 신안 염전 노예들이 빨간 바지만 입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염전 노예로 끌려온 사람들은 대부분 지적 장애인들. 때문에 수십년간 어떠한 임금을 받지 못 한 채 노동 착취를 당하기 일쑤이고 심지어 폭행을 당하기까지한다. 당시 그것이알고싶다에서 방송된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끌려온 염부들은 염주의 눈을 피해 도망을 몇번 치기도 했지만, 이내 다시 붙잡혔다고.

“도망 가면 또 끝끝내 가서 데리고 오잖아요” – ‘그것이 알고싶다’ 인터뷰 中

때문에 염주들은 염전 노예들이 도망을 가도 쉽게 다시 붙잡을 수 있게 눈에 띄는 빨간 바지만을 입힌다고. 또한 빨간 바지 입은 사람을 본 주민들과 경찰들은 염주에게 연락을 해준다.

이유없이 폭행 당하고 도망가려고 발버둥을 쳐도 빨간 바지 입은 사람들을 도와주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탈출을 시도조차 할 수 없이 지옥같은 곳에서 일을 해야만 했을 피해자들.

해당 사건은 염전 노예로 붙잡혀 피해를 입었던 한 사람의 손편지로 인해 세상에 드러났다. 각종 지자체들이 이를 토대로 신안 일대 염전을 조사하게 되었고 그동안 숨겨져 있던 피해자들이 발견되었다. 한편, 더욱이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했던 부분은 주민들과 경찰 역시 감춰주고 방조하고 가담하기까지 했던 것. 대체 피해자들은 세상에서 어느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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