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위해 매일 일하는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직업을 숨긴 이유


 						  
 								 

세상에서 가장 빈곤한 국가 중 하나로 꼽히는 방글라데시에서 자녀 4명의 학비를 벌기 위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묵묵히 일하고 있던 한 아버지의 이야기가 전해져 수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방글라데시 방송 감독 GMB Akash씨는 자신의 SNS에 한 가족의 아버지 이야기를 올렸다.

평생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 없이, 꿈을 꿀 수 조차 없던 아버지는 딸 4명만이라도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매일 같이 일을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딸들에게 어떤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는지 쉽사리 말을 하지 못했다.

그는 “저의 직업을 애들에게 말한 적이 없었습니다. 저 때문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막내가 궁금해서 물어볼 때마다 늘 얼버무렸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일을 끝나면 공용 화장실에 들려 몸을 씻고 집에 들어갑니다. 딸들이 내가 하는 일을 모르게하기 위해서죠. 저는 환경미화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딸들이 다른 사람들 앞에 당당하게 섰으면 하는 마음에서 숨기게 되었으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듯 딸들을 대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뿐이였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생각을 바꾼 사건이 일어났다.

딸의 대학 등록금 마감일을 하루 앞둔 날, 등록금이 약간 부족했다. 그래서 그 날은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았고, 쓰레기 옆에 앉아 금방이라도 흘러 내릴 듯한 눈물을 애써 삼켰다.

그런데 일을 끝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동료들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자신들의 하루 일당을 모아 그에게 전달하려 했던 것. 거절하려는 그에게 동료들은 “우리가 오늘 하루쯤은 굶어도 되지만, 딸 대학 등록금은 미룰 수 없지 않느냐”며 끝끝내 그에게 돈을 전달했다.

그 날 저녁, 공용 화장실에 들리지 않고 본인이 일하던 복장을 입고 집에 들어갔다. “딸들은 내가 힘이 드니 더 이상 일을 나가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아직 남은 딸들의 등록금을 벌어야하기에 멈출 수 가 없다”고 그는 말했다.

그 이후, Idris 씨가 일하는 곳에 큰 딸이 자주 찾아와 동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기도 한다고. 큰 딸은 “예전에, 아저씨들이 돈을 모아 도와주신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 이제는 제가 아저씨들을 자주 대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Idris 씨는 “더 이상 제 자신을 가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딸들과 함께 하는데 어떻게 제가 가난한 사람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2018.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Facebook ‘GMB Akash’, Youtube ‘UNICEF'(기사와 무관한 사진),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