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용사 ‘100세’ 할아버지가 매일 ’10km’ 걷는 이유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걷고 또 걷기 시작한다. 왕복으로 무려 10km를 하염없이 걷는다. 그의 나이는 만 99세이다. 젊은 사람들도 힘들어하는 거리를 할아버지는 웃으며 걸어다닌다.

딸이 데려다줄 때까지 기다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도 갈 수 있지만 할아버지는 조급한 마음에 참을 수 없어 무작정 걸어가는 것이라고. 이렇게 걸어 할아버지가 가는 곳은 ‘병원’.

100세 루서 영거는 55년 함께 산 아내 웨이벌리가 입원한 병원을 항상, 매일 찾아간다.

페렴으로 입원하게 된 아내 웨이벌리는 뇌암까지 앓고 있어 2009년 이후 계속 투병상태이다. 30도가 훌쩍 넘는 폭염에도 할아버지는 매일마다 아내를 보러 병원에 걸어간다.

영거의 딸 루테타는 “내가 운전해서 모셔다드린다는데도 아버지는 기다리지 못하겠다고 우기시며 고집을 부리신다”며 호소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영거는 “몸에 해로운 술도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 그래서 난 아직 건강하다”며 왕복 10km 걸어다니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없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녀 덕분에 나는 인간이 되었다”며 아내에 대한 애정 또한 드러냈다.

그렇게 할아버지는 길고 긴 거리를 걷는다. 오직 아내를 보러갈 생각만 가득 안은 채.

마침내 도착한 병원, 누워있는 아내를 본 할아버지는 뽀뽀를 하며 보고싶었다고 말한다.

어쩌면 100세 할아버지와 그의 아내가 보여주는 애틋한 모습을 통해 ‘영원한 사랑’이 진짜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을지 모른다.

한 인터뷰를 통해 루서 영거는 이렇게 말했다.

“그녀는 내가 아는,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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