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자-살까지 생각했었다는 한 전역 군인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영국 콜체스터의 전역 군인 마크 홀더(36)를 소개했다.
2005년 왕립병참군단의 취사병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마크는 지난 2010년 영국 군사헌병대임무부(MPGS) 소속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그 전까지는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군사헌병대임무부 동료와 간부들을 만난 후부터 마크의 악몽이 시작됐다.
마크는 난독증이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군대 사람들은 “학교는 다녔냐” “저능아다”라며 그를 조롱했다.
따돌림을 참고 견디던 마크는 전우들과 찍은 단체 사진을 보고 전역을 결심했다.
사진 속 전우 7명이 활짝 웃고 있는 마크의 머리에 장전된 총을 겨눴던 것이다.
사진을 보고 충격에 빠진 마크는 지난 2013년 군복을 벗기로 했고, 자신을 괴롭힌 전우들과 간부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4년 간의 법정 공방을 펼친 그는 승소해 지난해 5000파운드(약 705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그는 더 선에 “정말 악몽같은 시간이었다. 사람들은 매일같이 날 괴롭혔고 간부들은 따-돌림을 부추겼다”고 말하며 “나는 심지어 자-살까지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마크는 영국군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그는 “영국군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난독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영국군에 입대하면 안된다. 이들은 난독증 환자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국방부는 “군대 내 따-돌림 문제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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