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트-렌스-젠-더 여성은 오랫동안 박해받고 잊혔던 존재다. 나는 성전환 여성도 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66년 역사의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 첫 성-전-환 출전자로 기록될 스페인 출신의 안젤라 폰세(27)는 1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톰슨 로이터 재단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회 출전에 대해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폰세는 지난 6월 미스 스페인 대회 왕관을 차지하면서 오는 17일 방콕에서 열리는 2018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에 스페인 대표 자격을 얻었다.
당시 그는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 첫 성-전-환 여성 출전자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대회 출전을 앞둔 폰세는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 출전을 통해 성-소수자(LGBT) 커뮤니티에 대한 포용과 관용, 존경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자신이 다른 성-전-환 여성들의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특히 그는 정체성 문제로 사회와 갈등하는 성-전-환 아동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미스 스페인 우승 이후 그는 스페인 내 비영리단체와 함께 정체성 문제로 고통받는 트랜스젠더 아동과 그 가족을 돕고 있다.
폰세는 “트-렌스-젠-더 아동은 우울증, 자-살 충동과 싸운다. 나 역시 나를 받아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세상에 태어났다”며 “가족의 지지를 받았지만, 차별은 여전했고, 롤 모델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낳은 아이들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는다. 그들에게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고 그들이 원하는 상태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고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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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원은 대한민국의 범죄자로 1997년 탈옥한 것으로 유명했으며 체포 당시 입었던 화려한 쫄티를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그는 1994년 부산 교도소로 이감되어 복역하던 중 1997년 1월 탈옥을 저질렀다. 탈옥하는 데에는 1시간 30여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2년 6개월간 도피생활을 하다가 1999년 7월 16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가스 수리공이였던 신고자 김영근씨에 의해 붙잡혔다.
그렇다면 그 당시 경찰들은 왜 2년 6개월동안이나 신창원을 검거하지 못했을까?
부패한 사회일수록 악당이나 도둑의 편이 되는 심리로 인해 그 당시에 신창원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신창원은 3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탈주 계획을 세웠다. 크기가 작은 창을 통과하기 위해 단식,절식을 통해 15~20kg 감량까지 했으며 저녁 음악방송 시간을 이용해 담벼락 공사현장에서 미리 구해둔 톱으로 쇠창살을 잘라냈다.
탈주 후, 인근 농가에 침입해 옷과 자전거를 훔쳐 도주하였고 여성들을 통해 은신처를 제공 받기까지 했다.
탈주 중에도 절도와 강도행위로 약 10억원을 훔쳤는데 돈,외모,잘 빠진 몸매까지 갖추게 된 신창원은 여자들에게 인기를 더 얻게 되었다.
심지어 일반 신혼부부처럼 대출금을 받아가며 신혼집을 장만하는 대범함까지.
그는 자신을 도와준 여성들에게 사랑한다는 믿음을 보여줬다고 한다.
신창원이 쓴 일기를 보면 여성들에 대해 진심어린 이야기를 적어놓은 게 있다는데
이 여자가 만약 나를 신고해서 내가 경찰에 잡혀가더라도 나는 후회가 없다라고 쓰여있었고 신창원이 검거된 후 경찰은 도와준 여성이 자수하도록 권유했지만 그는 “그 여자는 잡히면 안됩니다”라며 자신을 숨겨준 여성을 위해 끝까지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신창원은 경찰의 총에 맞아도 기어코 도망을 가고, 격투 중 부러진 뼈를 혼자 맞추기도 했다. 추격이 심할 땐 쥐를 잡아먹으면서 박스안에서 일주일 넘게 은신하기도 했다고 한다.
위장술도 뛰어나 담대하고 지능적인 범죄자로 알려져있다.
대한민국의 형사 출신이자 범죄 전문가, 지금은 제 20대 국회의원 표창원은 공교롭게 신창원과 어릴 적 자라온 환경이 비슷하지만, 아버지와 계모에게 학대를 받던 신창원과는 달리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있었기에 한 사람은 경찰이 되고, 다른 한 사람은 범죄자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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