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세상을 떠난 환자가 장기 기증하면 생기는 일

2015년 December 14일   admin_pok 에디터

절대적으로 쉬운 결정이 아닌 일이다. 자신의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기증하는 것. 장기를 기증하는 사람이나 그의 가족들에게는 정말 좋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장기기증을 했다가는 후회만 남는다는 말이 나온다.

“수술을 다 끝낸 아들의 시신을 나한테 데리고 가라는 거예요. 우리 아들이 85kg 나갑니다. 시신을 들지를 못해요.” 장기기증을 한 남성의 부모가 직접 겪은 일이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 규정이 되어 있다면 좋겠죠. 그런 시스템이 되어 있지는 않아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장기 기증자에 대한 예우가 확실히 달랐다.

이다호 주(州)에 있는 세인트루크병원, 평소라면 환자와 의료진들로 붐벼 시끌벅적했을 곳이 어쩐일인지 침묵으로 가득찼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세상을 떠난 환자가 생전 뜻에 따라 장기를 기증하기 위해 수술실로 옮겨지는 순간이 사진으로 담겨 모두를 뭉클케했다.

숨을 거두기 전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던 이 환자가 침대에 실려 복도에 모습을 드러내자 환자 가족과 친구 뿐만 아닌 병동 의료진들이 모두 복도로 나와 일렬로 서있다.

그리고 그를 향한 존경심을 침묵으로 보여주었다.

이러한 모습은 세인트루크병원의 오래된 전통이다. 장기기증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으로 타인의 생명을 살리는 기증자들을 위해 의료진들이 존경과 감사를 뜻하는 것이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장기기증을 한 환자가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도 된다는 뜻을 밝혔다. 그가 수술실로 옮겨지던 순간 모두가 울었고 나 역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이러한 감사를 표하는 것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유가족에게 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마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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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어도 살이 안찌나 봄..ㅠ)

모모노기 카나의 유혹의 눈빛에 속아 넘어가면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