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썰) 남자한테 미친거 같은 엄마….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에 미친거 같은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및 온라인커뮤니티

한국사 설민석 강사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고소 당한 이유

민족대표 33인을 비하한 혐의를 받은 인기 한국사 강사 설민석 씨가 후손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이동욱 부장판사)는 독립운동가 손병희 등 민족대표 33인 중 18인의 후손 21명이 설 강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설 씨가 25만~100만원씩 총 1400만원을 지급하라”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설민석 강사는 지난 2014년부터 2015년 역사 프로그램과 교양서에서 3.1 운동 당시 민족대표들이 룸살롱인 태화관에 모여 낮술 판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손병희 선생이 태화관 기생 마담이었던 주옥경과 사귀었다” “자수하는 과정에서 일본 경찰이 인력거를 보내자 택시 부르라며 행패를 부렸다”고까지 말했다.

후손들은 “설 강사가 민족대표와 후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2017년 4월 6억 3천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과정에서 설 강사는 “문제 제기한 상당 부분이 객관적 사실에 부합해 허위사실이 아니다. 허위라고 할 부분이 있어도 사료와 역사서에 기록된 내용을 검토한 후에 발언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입장이었다.

재판부는 “객관적으로 진실에 어긋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역사 비평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불가피하게 허용할 수밖에 없는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다만 “룸살롱, 낮술 판이라고 표현한 것은 심히 모-욕적인 표현으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 일반 대중들이 역사적 사실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는 과정이라고 해도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경-멸, 비하, 조롱이다“라고 덧붙였다.

설 강사는 또한 “민족대표 33인 대부분이 1920년대 변절했다“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허위사실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민족대표 대부분이 3·1운동 가담으로 옥고를 치르고 나와서도 지속해서 나름대로 독립운동을 펼쳐 나간 점, 이런 사정이 고려돼 해방 이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등을 받은 점 등에 비춰 친일반민족행위가 밝혀진 3명을 제외한 나머지에 대해서는 허위임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또 “피고의 발언은 진위 여하에 따라 역사 속 인물이나 후손들에 대한 평가에 치명적인 오점으로 작용할 수 있고, 발언 전 적시 사실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데 과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며 “역사 비평의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허용돼야 하는 범위 내에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설 강사가 후손들의 지적을 받은 뒤 서적 내용을 수정하고, 관련 영상을 인터넷에서 삭제한 점을 고려해 위자료를 산정했다.

설민석 강사의 논란에 대해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태화관을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라고 발언한 해당 강사의 발언은 명백한 거짓말이다. 기생 시중 받으며 낮술 먹고 독립선언서에 서명했다는 말도 상상력이 과도한 주장이다. 평범한 한국사 강사라면 웃고 넘어갈 일이지만, 워낙 젊은 층의 역사 인식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사람이라 짚어둘 지점이 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전우용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