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KBS 다큐멘터리3일에 등장한 한 군인의 인터뷰가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방송에서는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근무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담아냈는데, 한 장병은 관물대에 캐나다 국기가 붙어두었다.
제작진은 그에게 “왜 캐나다 국기를 붙이셨나?”고 물어봤고, 해당 장병이 이에 대해 답변한 내용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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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한 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박 모 씨(25)와 관련해 정부 측은 지원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29일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들 대다수는 “해외에서 발생한 모든 개인 사고에 대해 국가가 금전적으로 지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거주 국민과 형평성 차원에서 치료비를 세금으로 지원하기는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해외 공관에서 근무 중인 관계자 역시 “미국의 법제도상 한국민이 차별을 받지 않기 때문에 치료비 지원은 힘들 것이다. 감정적으로는 공감이 되지만 이게 선례가 되면 앞으로도 같은 기준으로 지원을 해야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박 씨가 3주 간 받은 치료비는 약 7억 5000만원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추가 치료비를 감안하면 10억원을 넘을 수 있다. 여기에 더해 항공기를 이용해 국내 병원으로 이송하려면 약 2억원의 추가 비용이 든다.
이와 관련해 지난 17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박 씨의 치료비를 국가가 지원해줘야 한다는 국민 청원 게시글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청원인은 “부산 동아대에 재학중인 박준혁(25)씨가 지난해 12월 30일, 그랜드캐년에서 발을 헛디디며 추락해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재 혼수상태”라며 “한국으로 데려 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 뿐 아니라 병원비만 10억원, 환자 이송비만 2억원이 소요돼 불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개인의 잘잘못을 떠나 타국에서 당한 안타까운 사고로 청년과 가족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국가는 단1명의 자국 국민일지라도 이를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한다면 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인 박모씨가 고국으로 돌아 올 수 있게 도와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주장했다.
해당 청원은 30일 기준 2만 1000명이 넘는 시민들의 동의를 받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펼쳤다.
박 씨를 돕자고 말한 누리꾼들은 “일단 국민 한 명이라도 책임져야한다” “너무 안타깝다. 세금이 아니더라도 방법이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개인의 과실로 일어난 일이다. 나라가 나설 수 없다”라며 청원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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