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20분만에 역겹다면서 관객 100명이 퇴장한 영화

  						  
 								 

파격적인 소재와 묘사들로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던 감독 라스 폰 트리에.

백치들, 도그빌, 안티크라이스트, 멜랑콜리아 등의 영화를 만들어 온 그는 2014년에는 자신을 성-도착증이라고 생각하는 여주인공 조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님포매니악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님포매니악은 여성의 성-적인 욕망을 주제로 다뤘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반대로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적나라한 표현 때문에 외설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님포매니악 시리즈 개봉 이후 5년만에 공개한 신작 살-인마 잭의 집. 이 영화는 잔혹한 살-인을 예술이라 믿는 교양 살-인마 잭이 버지라는 이름의 지옥의 안내인에게 자신이 12년간 저지른 살-인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71회 칸영화제를 통해서 처음으로 공개된 살-인마 잭의 집은 그동안 그가 공개했던 어떤 영화들보다 더 격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해지는 바로는 여성과 아이를 잔혹하게 살-해하는 장면이 수차례 등장한다고.

칸 영화제 상영 당시 관객석에 앉아있던 관객들 중 절반에 이르는 관객들이 극장을 나가버린 일화는 유명하다.

영화를 본 버라이어티의 한 기자는 “지금껏 칸에서 이런 영화를 본 적이 없다”고 전했으며 리뷰에는 “토할 것 같고 한심하다”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쇼비즈 411에서는 “이런 영화는 만들어져서는 안된다. 비난받을 만한 배우들” 이라는 글을 남겼다.

당시 살-인마 잭의 집 공식 상영 행사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의료진까지 대기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는 다른 시선도 존재한다. 칸 영화제 공개 이후 다수의 매체에서는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영화” “숨이 멎을 만큼 황홀하다” “이 영화에 매혹당했다” 등의 극찬을 남겼다.

프랑스의 저명한 영화지 까이에 뒤 시네마는 2018 올해의 영화 TOP 10에 이 영화를 넣었으며,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연출한 션 베이커 감독은 살-인마 잭의 집을 두고 반드시 봐야 할 최고의 영화라고 평했다.

국내 정성일 평론가 역시 부산영화제에서 살-인마 잭의 집을 관람한 뒤 “라스 폰 트리에가 돌아왔다”는 호평을 전했다.

한편, 살-인마 잭의 집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영화 후반부에 까메오로 등장하는 배우 유지태. 그는 주인공 잭이 시-신을 냉동 창고에 갇힌 남자로 등장해 “춥다”는 영어 대사를 반복하며 공포에 질린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출연 당시 유지태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돼 영광”이라며 “비록 카메오 출연이지만 인생에 특별하고 값진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각종 논란을 불러올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신작 살-인마 잭의 집은 오는 2월 21일 국내개봉한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영화 살-인마 잭의 집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