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양육권 때문에 남편 빚 떠안다가 파산한 여배우’라는 제목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게재된 글 내용을 보면 채널 A에서 방영하는 ‘풍문으로 들었쇼’의 일부 내용을 캡처한 것이다. 당시 방영분에서는 배우 김혜선의 이야기를 다뤘다.
지난 출연 분에서 홍석천은 “연기와 예능 등 꾸준히 활동한 김혜선 씨가 왜 23억원의 빚을 지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스포츠 서울 연예부 남혜연 기자는 “먼저 김혜선의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면서 떠안게 된 빚”이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남편이 내건 이혼 조건으로 이혼하며 빚을 떠안은 상황이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23억 원의 빚을 떠안을 만큼 내건 남편의 조건은 무엇이었을까?
남편은 이혼하기 위해서 위자료와 양육권을 요구했다. 그게 아니라면 자신의 빚을 떠안고 김혜선에게 양육권을 넘기겠다고 조건을 내밀었다. 이 같은 행동 스스로가 빚을 갚지 못하자 양육권을 협박으로 빚을 넘긴 것으로 추측된다.
이에 김혜선은 주저하지 않고 아이들의 양육권을 지키기 위해 남편의 요구를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업가로 알려진 전 남편은 결혼생활 동안 김혜선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느 날에는 김혜선이 돈을 주지 않자 심지어는 흉기를 가지고 김혜선의 촬영장까지 찾아와서 위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장 스태프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남편의 무능력함에 김혜선은 사채로 매달 이자만 1600만원을 내야 하는 버거운 현실을 버텨야 했다.
이를 두고 일부 출연진들은 김혜선의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충분히 변호사와 상담을 통해서 무리한 빚까지 떠안고 양육권을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억측 혹은 추측일 수 있지만 전 남편이 ‘법’으로도 통하지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장에 흉기까지 찾아온 사람인데 법으로 통하겠느냐”며 “자신의 희생으로 지켜낸 힘겨운 양육권인 듯싶다”고 말한 바 있다. 결국 불어난 이자 탓에 김혜선은 개인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가 양육권을 지키려고 너무 무리했다”, “김혜선 정말 대단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