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이 주차된 시민의 차량을 들이받고 도망친 가운데, 통영경찰서 서장의 후속대치가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1일 통영경찰서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장은 “지난 6월 8일 발생한 순찰차 주차 중 물피교통사고로 인하여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하며 “해당 경찰관에 대해서는 조사 후 ‘도로교통법’에 따라 처분했으며, 경찰관으로서 부주의한 행동에 대해서 조사를 통해서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9일 주차장에 진입하던 경찰 순찰차가 주차된 승용차 앞부분을 들이받았으나, 후속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 해당 경찰관은 직접 내려 피해 차량을 확인했음에도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의 취재 활동이 시작된 지난 10일에는 해당 여경이 오후 동료 경찰관들과 함께 피해 차량 주인에게 사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두고 해당 경찰관의 늦장 대응을 비판하는 의견이 솟구쳤으며, 일각에서는 파면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게재된 바 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서장의 처분에 탐탁지 않아 하는 반응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엄연히 뺑소니였는데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리하느냐” “어이가 없다. 제 식구 감싸기냐”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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