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 군대에서만 생긴다는 날씨 미스터리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여름 장마철 군대 날씨가 미스터리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점호 때 부대 뒷산을 보니 안개가 끼고 날씨가 흐린 것이 비가 올 것만 같다. 잘하면 오늘 실내에서 훈련이나 정비만 할 것 같다.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아침을 먹고 나서도 날씨만 안 좋지 비는 오지 않는다. 오늘은 야외에서 병기본을 해야만 한다. 어제 비가 왔었는데….

#전날 비가 와서 질퍽질퍽한 땅에서 훈련을 하는 것이 즐겁지 않다..

안개와 습기로 인해 판초 우의 속 땀인지 비인지 모르는 것들이 내 몸을적시고 있다. 전투복은 물을 머금어 땡기고 질퍽질퍽하다….

후… 힘들었다. 하지만 체력단련 시간이 아직 남았다. 그래도 날씨가 흐려서 구보할 때 덥지는 않겠다.

하지만…….

#새 지저귀는 소리와 함께 무지개가 생기는 것이 심상치 않다..

#기적처럼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며 뜨거운 열기를 쏟아낸다… 매미는 울어대기 시작한다..

#혹시나 했지만 런닝 하나만 걸친 채구보를 시작한다…..

#뜨거운 태양 아래 뛰는 구보는 끝내준다…. 부대 안은 흐린데 왜 이리 밖은 맑을까….. 숨이 차오르지만 군가를 큰 소리로 부른다… 지옥 고개에서는언제나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다….

아 힘들었다.. 그래도 이제 다 끝났으니 씻고 선풍기 바람이라도 쐬야지….. PX에서 맛있는 거나 사 먹을까

#투둑 투둑… 우르르 루르 코아 쾅!!!!어느새 소나기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는 그치지 않고 계속 쏟아붓는다…이제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어제 정비했던 수로는 멀쩡할까?

지이이 이이 삐어 이이이 마이크 전원을 키는 소리가 내무실에 흐른다. 불길한 정적만이 소대원들 사이에 흐른다.

#후. 후후… 아아 아 행정실에서 전파합니다. “막사 내 전 병력은 판초우의, 작업도구 준비해서 연병장 집합합니다… 다시 한번 전파합니다…

#미처 마르지 않은 판초 우의를 쓰고 밖으로 나선다. 오늘 하루도 길구나….

#군대 날씨의 미스터리 과연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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