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아파트 살고 있는 아이들 근황…

  						  
 								 

최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을 ‘부모 소득’에 따라 나눠 별명을 부르며 놀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아이들은 ‘빌거지(빌라에 사는 거지)’, ‘월거지(월세에 사는 거지)’, ‘전거지(전세에 사는 거지)’ 등 ‘주거 차별’을 의미하는 별명을 친구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부모의 월급을 숫자로 나타내 ‘200충’, ‘300충’ 등의 별명을 사용하기도 하고, 임대 아파트 브랜드인 ‘휴먼시아’와 ‘엘에이치’의 이름을 이용해 ‘휴거(휴먼시아 거지)’, ‘엘거(엘에이치 거지)’라는 신조어도 만들어냈다.

이에 당하는 학생들은 화도 내보고, 울기도 했지만 친구들은 그 학생을 더욱 따돌리며 어울리지 못하게 한다.

어른들의 물질만능주의가 어린 아이들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의 물질만능주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일부 학원들이 집안 소득이나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수강생들을 차별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학원들은 소위 ‘물 관리’를 한다는 이유로 임대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수강생으로 등록도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강남 학원가에 위치한 한 학원에 사무직 직원으로 취업한 한 누리꾼에 의하면 “학원장이 조용히 다가와 ‘되도록 거주지 확인하고 임대 주택 거주자는 받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임대 주택 거주자가 자가 주택 소유자보다 소득이 적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돈 많은 집 학생만 골라 받아 학원의 명예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애들이 뭘 보고 배우겠냐…”, “이건 다 어른들 문제”, “저런 별명이 말이 되나…”, “애들이 부모 소득을 어떻게 알았겠어 다 부모가 알려준거겠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이 ‘부모 소득’, ‘주택 소유 여부’ 등으로 계급을 나눠 차별하고 따돌림을 시키고 있는 현재, 경제가 양극화되고 가정의 형태가 다양해짐에 따라 ‘차별’과 ‘혐오’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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