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휴게소’ 음식이 비쌌던 진짜 이유

  						  
 								 

가끔 생각나는 휴게소 음식, 그러나 갈 때마다 만만치 않은 가격에 우리는 맘껏 먹을 수 없었다.

최근 휴게소 음식이 비싼 이유가 공개되어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긴 시간동안 운전하게 되면 휴게소에서 음식을 사먹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사실 가격은 비싸고 품질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알아보니 음식값의 절반은 휴게소 운영업체에 내는 수수료였다.

비싸다는 휴게소 음식 순위를 매겨보니 1위가 이천 쌀밥 특 정식으로 2만1천원, 그리고 상위 15위 까지의 음식이 모두 1만 5천원 이상이다.

예를 들어, 내린천 휴게소에서 파는 1만 5천원 짜리 용대리 황태 정식의 수수료율은 50%. 1그릇 팔면 7천 5백원은 휴게소 운영 업체에 줘야 하는 것이다.

올해 도로 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1천 6백여개 매장들 가운데 음식매장의 평균 수수료는 약 40%.

50%가 넘는곳도 무려 2백이 넘고 60%에 달하는 곳도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보다 땅값이 훨씬 더 높은 백화점 수수료율도 3~40%대이다.

한국도로공사도 수수료율의 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있지만. 개입할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휴게소 상품 가격은 운영업체에서 입점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는 것.

국회에서는 도로 공사에 휴게소 음식 가격 관리 감독 의무를 부여하는 법안이 발의돼 상임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터무니 없이 비싸고 품질도 떨어지는 휴게소 음식,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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