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이상하다는 ‘어린이 동화책’ 근황

  						  
 								 

현재 7세 이용가인 어린이용 만화책의 내용이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된 ‘태경TV 학교탈출’은 지난 5일 대원키즈에서 출판한 만화책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황리에 판매된 책 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해당 만화책은 현재 ‘여성혐오적’인 내용과 더불어 아동서로 부적합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책 내용은 ‘무척 도도하고 건방진 여성’이 남성에게 이별을 통보하자, ‘복수심에 불탄 남성’이 며칠씩 주변을 맴돌다 여성의 얼굴에 ‘염산’을 뿌렸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후 “여자는 겨우 목숨은 건졌지만 얼굴이 돌이킬 수 없을만큼 흉측하게 변해버렸다”는 대사와 얼굴이 녹아내린 그림이 함께 상세히 묘사되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동서에 성평등 의식이 없을뿐만 아니라 여성혐오를 조기교육했다고 비판했다. 가해자 남성의 편에서 여성에 대한 염산테러를 정당화하고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원작으로 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과 함께 아이들의 모방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판사 대원키즈 측은 “전반적인 스토리는 ‘태경TV’에서 따왔으나 구체적인 에피소드는 작가가 창작했다”며 “학교에서 벌어지는 공포 이야기를 다루는 내용이었지만 아동서로 적합하지 않은 내용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현재 출판사는 해당 만화책을 전량 회수해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태경TV는 마인크래프트 게임 영상으로 인기 많은 유튜브로, 구독자만 143만명에 달한다.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