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먹었다는 ‘독버섯’ 정체

2020년 January 2일   admin_pok 에디터

우리는 흔히 독이 있는 버섯을 ‘독버섯’이라고 부른다. 독버섯은 대개 빛깔이 아름답고 끈끈한데 신경 조직, 소화 기관, 혈관, 피부 등을 파괴한다.

독버섯은 종류에 따라 발생하는 식중독 증상도 천차만별이라고 한다.

그 중 과거에는 식용 버섯으로 사용되었다는 독버섯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독버섯 중 유명한 버섯인 ‘광대버섯’이다.

먹었다고 바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버섯은 아니지만, 강력한 환각독을 탑재해 사람이 먹으면 계속 울고, 웃고를 반복하는 등 정상적으로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광대버섯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을 위한 전투흥분제로 사용되거나 주술사가 주술을 부리기 전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증상은 광대버섯의 성분 중 하나인 ‘이보텐산’ 때문이다.

이보텐산은 살충력과 마취력을 가진 아미노산으로, 글루탐산 나트륨처럼 단맛이 있다고 한다. 이보텐산을 섭취하면 비정상적인 흥분, 시력장애, 헛소리, 정신착란, 환각, 경련, 근경직, 의식불명 등의 증상을 야기한다.

단맛과 환각증상 때문에 일본 지방에서는 한때 광대버섯을 건조하거나 염장해서 보존식품 삼아 먹었고, 추운 지방에서는 몸을 데울 목적으로 술에 섞어 마시곤 했다고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원주민 무녀가 광대버섯을 먹은 후 환각성분이 함께 배출된 소변을 원주민들이 모여서 마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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