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돈 빌려달라고 해봤더니

  						  
 								 

모두가 바쁘게 움직이는 길거리에서 3000원만 빌려달라고 해보면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까.

KBS 뉴스에서는 신년 여론조사라며 사회적 실험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깔끔한 용모의 남성이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시민들은 어떤 행동을 보일까.

KBS 기자는 일반인인 척 연기하며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3000원만 빌려달라고 해본다.

처음 만난 사람을 얼마나 신뢰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실제 실험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미안해요 돈이 없어요”라며 거절하기도 했고 “당신이 돈을 빌릴 사람 같지 않은데 진짜 그럴 수가 있잖아”라며 흔쾌히 빌려주기도 했다.

KBS는 실험 장면을 공개하며 낯선 사람에게 신뢰의 행동을 보여준 이는 20명 중 4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이러한 실험은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애초의 이 보도 목적은 국회, 언론, 검찰을 향한 국민들의 신뢰가 낮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었지만 비교 대상과 실험이 잘못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고작 20명이 사회를 대변할 수 없을 뿐더러 여론 조사 결과 또한 그 기준이 애매모호하다는 것이다. 실제 KBS 보도 장면에는 “처음 만난 사람의 신뢰점수는 10점 만점에 3.7점으로 가족이나 이웃에 비해 크게 낮았고 보통 수준인 5점에도 못 미쳤다”고 나왔다.

일부 네티즌들은 “3천원 안 빌려준 사람은 신뢰도가 없는 사람이라고 일반화 시켜버리네”, “이런 짓 하는 KBS 너네 신뢰도가 더 낮을걸”, “당연히 가족이나 이웃보다 타인에 대한 신뢰점수가 낮은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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