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가장 ‘성차별적’이라는 장소의 정체

  						  
 								 

가장 복잡하고 가장 사람많기로 유명한 서울, 그래서 시민들에게 물어봤다.

“가장 성차별적이라 느끼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그들은 의외의 답변을 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지난 10월 11~21일 재단 누리집을 통해 여성 931명 남성 275명에게 ‘성차별적인 시설, 표지판, 장소’ 등에 대한 의견을 모은 결과 95%가 실게 성차별적인 시설을 본 적있다고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34.7%로 여성공간에만 있는 아이돌봄시설이 1위를 거뒀다.

아이돌봄시설은 대부분 여성 화장실에 있는 기저귀테이블, 수유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는 아이 돌봄의 역할이 오로지 여성 몫이라는 편견때문이라며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최근 수유실 대신 아기쉼터로 이름을 바꾸기도 했다.

아기쉼터에는 남성도 들어와 기저귀를 갈고 아이를 씻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여성은 분홍 남성은 파랑으로 표현된 공간이 21.1%로 뒤를 이었으며 여성은 보호자 남성은 작업자 등 성 역할 고정관념 표지판이 8.6%, 개방돼 사용하기 민망한 남자 화장실이 7.7%였다.

또한, 여성의 치마 속이 들여다보이는 유리계단과 난간, 남성 표준 키에 맞춰져 불편한 연단, 여자화장실에만 설치된 에티켓벨과 비상벨, 남자화장실보다 붐비는 여자화장실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 강경희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표지판이나 시설물 등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이나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성평등 관점에서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동작구 대방역 앞 서울여성플라자는 남녀화장실 모두 유아 돌봄이 가능하도록 유아용 변기 커버를 설치할 예정이며 남자화장실에 소변기 사이 칸막이 설치, 남자화장실보다 붐비는 여자화장실을 개선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표지판을 바꾸는 가변형 화장실 운영 등 서울시 성 평등 시범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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