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후쿠시마’ 취재갔던 KBS 기자 건강 상태

  						  
 								 

과거 일본 후쿠시마를 취재하러 갔던 한국 언론인 다수가 염색체 이상 증상이 나타난 사실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일본 동쪽 조호쿠 지방에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했다. 이 여파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일부가 폭.발해 방사능이 대량 유출되는 재.앙이 일어났고, 그로 인한 방사능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체르노빌 이후 최대의 원전사고였기에 당시 국내 언론인들도 후쿠시마로 취재를 떠났다. 현장을 찾았던 언론인만 185명.

하지만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언론인 피폭 문제가 발생하고 말았다.

실제 후쿠시마를 다녀온 언론인 중 30여 명이 염색체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KBS의 경우, 파견 나갔던 언론인 79명 중 19명이 염색체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KBS 소속의 카메라 감독 A 씨는 “당시만 해도 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출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취재진에게 내려온 지침은 현장에서 판단하라는 것이었다. 일본 뉴스에서는 20~30km 이내는 안전하다고 보도해서 이 말이 사실이기를 바라며 센다이로 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A 감독은 일본 취재 후 끊어지거나 파괴된 염색체가 8개로 변형 정도가 가장 심했다. 방사능 피폭이라는 불안감이 주는 일상의 스트레스는 심각했다.

다른 감독 B 씨 역시 2011년 3월 일본 출장을 다녀온 후 2년 뒤인 2013년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병원에서 피폭과 암의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어렵다고 진단해 회사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홍은희 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교수는 “피해상황을 알고 싶어 하는 독자들의 말초적인 자극을 충족시키고 자재난 대응 준비도 없이 취재진을 급파하는 게 국내 취재 현실”이라며 “경쟁사보다 빨리 보도해야 한다는 압박이 취재진을 위험으로 내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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