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에 ‘수돗물’ 넣으면 큰일나는 이유

  						  
 								 

추워진 날씨 탓에 실내에서 온풍기를 틀기 시작해, 건조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 때 많은 사람들이 주로 찾는 것은 가습기다.

가습기는 물을 이용해 수증기를 내어 실내의 습도를 조절하는 전기 기구다. 이 때 넣는 물은 주로 수돗물을 사용한다.

하지만 현재 가습기에 수돗물을 넣지 말라는 이유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가습기를 구입하면 주의사항에 수돗물 이외에는 사용하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보인다.

하지만 수돗물을 넣은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함께 작동시킨 실험에서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수돗물을 넣은 가습기를 작동시켰을 때 미세먼지 수치는 5분이 지나자 327, 30분이 지나자 999까지 올라갔다.

반면 정수기 물을 넣은 가습기는 작동시킨지 10분이 지나도 미세먼지 수치가 42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았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산업환경보건연구실에서 진행한 실험에 의하면 초음파 가습기 미세먼지 농도는 수돗물, 정수기물, 증류수에 따라 확연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초음파 가습기에 수돗물을 넣은 경우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208㎕/㎥로, 작년 서울 최고치 미세먼지 농도(194㎕/㎥)보다 크다는 실험결과가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수돗물 가습기에서 나오는 칼슘, 나트륨 등은 양이온 물질로 아주 작은 크기이기 때문에 호흡기로 들어갔을 때 염증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즉 수돗물 가습기에서 나오는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폐포까지 쉽게 들어갈 수 있는 크기라는 것.

원인은 물에 들어있는 미네랄 때문이라고 한다.

수분분자를 쪼개서 살포하는 초음파 가습기가 수돗물 속 미네랄을 먼지화해서 뿌리게 된다는 것. 이 때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이물질화 되어 미생물까지 키울 수 있다고 한다.

해당 실험 결과는 2018년 3월에 보도되었는데 지금까지 해결방법뿐만 아니라 제조업체에 시정요청도 하지 않은 상태이며, 해당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제조업체 측은 “수돗물 속 미네랄은 유해 미세먼지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경우 수돗물에 석회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문제가 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와 상황이 다르다”고 일단락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어떻게 하라는거야”, “그냥 가습기 안쓰는게 마음 편할듯”, “공기청정기가 저정도면…”, “그냥 초음파 가습기 사지 말아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초음파 가습기에는 증류수를 쓰는 것이 가장 좋으며, 정수기 물을 쓸 경우 24시간 안에 물을 갈고 가습기 내부를 청소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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