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도시, 공중 도시, 잃어버린 도시 등 다양한 수식어와 함께 세계적인 유적지가 된 페루의 마추픽추에서 다수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 경악스러운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 밤 ‘마추픽추 ‘태양의 신전’ 내 통제구역에 몰래 들어간 이들은 신전 벽의 돌 파편을 떨어뜨려 바닥에 균열이 생기게 만들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유적지를 훼손한 것으로 모자라 신전 안에서 ‘대변’까지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총 남자 4명과 여자 2명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인 각 2명과 프랑스, 칠레인 1명씩으로 밝혀졌고, 모두 20~30대라고.
경찰은 이들을 구속 상태로 조사한 후 범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아르헨티나 남성을 문화재 훼손 혐의로 기소했고, 나머지 5명은 추방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어 ‘문화재 훼손 혐의’가 유죄로 입증되면 이 남성에게는 4년 이상의 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친거아니냐..?”, “대변을 봤다고?”, “와 진짜 정신병자 집단인듯”, “나머지 5명도 처벌해라”, “문화재 아닌 곳에서도 하면 안 될 짓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해마다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세계에서 몰려들고 있는 만큼 몰상식한 관광객들로 인한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엔 칠레인 2명이 마추픽추 벽에 낙서했다가 6개월 옥살이를 한 후 벌금을 내고 풀려났고, 2017년에도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관광객이 낙서하다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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