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에서 대놓고 햄버거 먹던 학생의 최후..

2020년 January 28일   admin_pok 에디터

오직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독서실. 작은 소리에도 예민할 수 밖에 없는 공간이다.

그러나 어딜가나 민폐는 존재하는 법.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에는 “독서실 참교육 후기”라는 글이 올라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독서실에는 글쓴이 A씨를 포함한 5명이 한방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그런데 평소 독서실 안에서 전화를 받거나 음식을 먹던 민폐 남성이 맘스터치 햄버거를 들고 들어왔다. 민폐남이 가져온 맘스터치 햄버거와 감자튀김의 짭조름한 냄새가 방 안에 퍼지자 A씨는 열이 받았다.

글쓴이는 “밖에서 드시거나 냄새나는 음식물은 반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요청을 했으나 민폐남은 “나는 신경 안 써요. 내 돈 주고 먹는데 왜 시비죠?”라며 맞받아쳤다.

글쓴이는 본때를 보여주겠노라 마음 먹었다.

글쓴이가 선택한 음식은 스웨덴의 청어 절임 수르스트뢰밍이었다. 이름조차도 생소한 이것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악취음식이다.

수르스트뢰밍을 들고 휴지로 코를 막은 채 독서실 안으로 들어갔고 치이익 소리와 함께 열린 통조림의 위력은 그야말로 강력했다.

민폐남에게 엿을 먹이기 위해 함께 준비했던 다른 학생들 또한 여기저기서 헛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악취가 심하게 퍼지자 민폐남은 글쓴이 어깨를 밀치며 심한 욕을 하기 시작했다고.

민폐남이 글쓴이의 가방을 엎어버린 순간, 글쓴이는 그의 패딩에 수르스트뢰밍을 몽땅 부어버렸다.

그 후, 둘은 치고받고 싸웠으며 민폐남이 먼저 주먹을 날렸기에 합의금은 세탁비 5천원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글쓴이는 “내일부터는 독서실에서 안 마주치지 않을까. 놀라셨을 주인아저씨께는 죄송하다”고 밝히며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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