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자 연기했던 유튜버..

2020년 2월 6일   admin_pok 에디터

연일 이어지고 있는 국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소식에 시민들은 큰 공포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러한 공포감을 이용해 자신의 유튜브 조회수를 올리려다 뭇매를 맞고 있는 한 유튜버가 있다. 그는 허위 영상을 너무나도 당당히 촬영했다.

최근 JTBC 뉴스룸에서는 자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난동을 부린 유튜버때문에 경찰까지 출동한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승객으로 가득 찬 지하철에 오르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그는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더니 사람들에게 “여러분들 저는 우한에서 왔습니다. 저는 폐렴입니다. 모두 저한테서 떨어지세요”라고 소리쳤다.

놀란 시민들이 쳐다보자 남성은 웃으면서 도망쳤다.

이어 그는 “드디어 내렸습니다. 여러분 저는 이제 정상인입니다. 난 정상인이다. 아무도 내가 저 지하철에서 이상한 짓 한 줄 모를거야”라며 상황이 재미있듯이 말했다.

뿐만 아니라 번화가 한복판에서 자신은 감염자라며 쓰러지는 영상까지 촬영했다.

이후 그는 해당 영상을 ‘틱장애vs코로나바이러스 사람많은 길거리에서 쓰러졌습니다’ 라는 자극적인 제목을 붙여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당시 목격자가 해당 유튜버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단순 훈계만 받았고 전해졌다.

본인을 대놓고 일베 회원이라고 소개했으며 자신의 영상에 광고수익까지 붙고 있다며 더 많은 관심을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해당 유튜버에 대한 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처럼 위험한 상황을 연출한 가짜 영상을 올린다면 실제 법적 처벌이 가능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시민에게 공포감을 조성할 경우 국가 업무방해나 경범죄처법법 위반 등에 해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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